
당초 박동원은 16일 오후 5시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전을 두 시간 반여 앞두고 발표된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다.
대신 김범석이 열흘 만에 1군에 복귀해 포수 마스크를 쓸 참이었다.
염경엽 LG 감독도 경기 전 인터뷰에서 "동원이가 어제 (경기를) 거의 다 뛰었으니 힘들 것 같아 또 휴식을 줬다"고 설명했다.
박동원은 전날 롯데전을 벤치에서 시작했으나 4회말 대타로 교체 투입됐다. 이날 경기에서 LG는 4시간 55분의 혈투 끝에 8-9로 패했다.

최근 임찬규, 최원태 등 선발진 이탈로 이틀 연속 '불펜 데이'를 치르는 팀 사정을 고려해 선발 출전을 자청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11일 최원태가 오른쪽 옆구리 통증으로 이탈했을 땐 김유영이 선발 마운드에 올랐다. 전날에도 김유영이 올랐고, 이날엔 이상영이 시즌 첫 등판에 나선다.
염 감독은 "한 주에 불펜 데이를 세 번 하는 것은 처음이다. 엄청 힘들다"고 하소연하면서 "오늘은 (14, 15일) 연투한 투수들이 다 쉬어야 한다. (마무리) 유영찬은 몸 상태를 보고 한 이닝 써볼까 생각 중"이라고 했다. /연합뉴스
[정태화 마니아타임즈 기자/cth08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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