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는 듯한 가슴 통증"...역류성 식도염을 부르는 습관

현대인의 생활습관, 식습관, 스트레스가 원인

최성민 기자| 승인 2024-07-19 16:06
스트레스는 만병의 근원이다. 특히 과도한 스트레스를 받을 때 많은 사람이 즉각적으로 위장 장애를 경험한다. 그중에서도 급성 위염과 역류성 식도염의 발병률이 높다.

특히 역류성 식도염은 위의 통증뿐 아니라 다른 곳에도 영향을 미쳐 삶의 질을 떨어뜨린다. 현대인의 질병, 역류성 식도염의 원인과 증상에 대해 알아보자.
역류성 식도염은 타는 듯한 가슴 통증을 동반한다. / 이미지 생성 : 미드저니 (by rido)
역류성 식도염은 타는 듯한 가슴 통증을 동반한다. / 이미지 생성 : 미드저니 (by rido)
◇ 괄약근 기능 약화, 위 자극하는 습관이 원인

역류성 식도염은 말 그대로 위액이 역류해 생기는 질환이다. 위와 식도 사이의 괄약근 기능이 떨어져 위액이 식도로 넘어온다. 강한 산성의 위액이 식도 점막에 손상을 입히며 염증이 생긴다.

역류성 식도염을 일으키는 습관은 여러 가지가 있다. 대표적인 예시로는 식사 후 바로 눕는 습관, 과음 및 과식하는 것, 구토를 자주 하는 습관 등이 있다.

식후에 바로 운동하는 습관도 역류성 식도염의 원인이 된다. 음식물이 위에 가득 차 있는 상태에서 운동하면 위장이 압력을 받게 된다. 특히 복압을 높이거나 근육을 자극하는 운동은 음식물이 역류할 가능성이 높다.
생활의 습관뿐만 아니라 식습관도 위장 건강에 큰 영향을 미친다. 기름진 음식, 카페인, 알코올, 달고 짠 음식, 매운 음식 등은 위의 점막을 자극하고 위산 분비를 촉진한다.

한국인이 즐겨 먹는 김치, 고추, 된장, 양파도 역류성 식도염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 복부 통증 아닌 가슴 통증? 심하면 쉰 목소리까지

역류성 식도염의 증상으로는 식후 약 30분 이내에 나타나는 속쓰림, 가슴쓰림, 목의 이물감, 목 쓰림, 목소리 변화, 가슴 통증, 속 울렁거림, 구역감 등이 있다.

위산이 올라오면 위액이나 위 내용물이 식도와 후두 사이로 역류해 시고 쓴 맛이 나는 것을 많이 느낀다. 많은 음식을 먹은 뒤나 누운 자세에서 쉽게 느끼는 증상이다.

역류성 식도염의 대표적인 증상 중 하나는 가슴쓰림이다. 이 증상은 대개 명치 끝에서 목구멍 쪽으로 치밀어오르는 느낌으로, 흉골 뒤쪽 가슴이 타는 듯한 증상을 의미한다.

가슴이 화끈거리거나 뜨겁게 느껴지고, 따가운 느낌이 들기도 한다. 이러한 증상 때문에 처음에는 위장 장애가 아닌 다른 문제로 오해하는 경우도 있다.

또한, 목에 무언가 걸린 듯한 이물감이 지속되거나 목소리가 쉬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후두염, 만성 부비동염 등의 이비인후과 관련 증상이 생기며, 만성기침이나 천식과 같은 호흡기 증상도 발생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오심, 충치 등의 증상을 보일 수 있다.

◇ 역류성 식도염 치료와 예방

역류성 식도염의 증상이 계속 나타난다면 내과를 방문해 위내시경 검사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위내시경 검사를 통해 식도염의 정도와 범위를 직접 확인할 수 있으며, 동반된 합병증이 있는지 파악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다.

역류성식도염으로 진단을 받은 경우 위산 억제제 등의 약물 치료를 통해 증상을 개선할 수 있다.

이와 더불어 규칙적인 식사와 적절한 운동도 역류성 식도염 예방에 도움이 된다. 식사를 규칙적으로 하면 위산 분비가 일정하게 유지돼 역류를 예방할 수 있다.

또한 적절한 운동은 소화 기능을 향상하고 체중을 관리해 위산 역류를 줄이는 데 효과적이다. 특히 복부에 압력을 가하는 운동보다 가벼운 유산소 운동이 더 적합하다.

[최성민 마니아타임즈 기자 /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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