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먼저, 팬들이 선수의 부진과 행동을 맹비난한다. 이적설이 나돈다. 클럽은 이에 침묵한다. 시간 차만 있을 뿐 결별이다.
지금 토트넘 주장 손흥민에게 이런 일들이 일어나고 있다.
이에 일부 토트넘 팬들이 발끈했다. 공을 지배하는 것과 경기를 지배하는 것은 다르다며 손흥민의 의견을 정면 반박했다.
골닷컴에 따르면 토트넘 팬들은 "손흥민은 토트넘 최악의 주장"이라며 주장직을 박탈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사실 손흥민에 대한 비판은 개막전 레스터 시티와의 경기가 끝난 뒤부터 나왔다. 당시 풋볼365는 "손흥민은 이제 많은 선택지 중 하나일 뿐이다. 그는 모든 상황, 모든 상대에 맞서 선발 자리를 차지할 자격이 없다. 이번 여름 토트넘이 팔아야 할 선수 목록에 손흥민이 포함돼야 한다"고 했다.
이 와중에 손흥민의 이적설이 등장했다.
손흥민은 내년 여름 토트넘과의 계약이 만료된다. 하지만 토트넘은 1년 연장 옵션이 포함되어 있음에도 사실상 침묵하고 있다.
토트넘은 그동안 손흥민의 이적설이 나올 때마다 즉각적인 반응을 보이며 이를 일축했다. 지금은 온도 차가 느껴진다.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과의 관계도 예전 같지 않아 보인다. 세트피스에 대한 이견이 충돌한 듯한 인상을 주고 있다.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엄청난 업적을 쌓았다. 하지만 팬들은 일희일비한다. 그들에게는 지금이 중요하다.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경력을 마무리하고 싶어한다. 토트넘의 레전드가 되고 싶은 것이다.
하지만 프로는 비지니스다. 상황이 그렇지 않으면 떠나는 것도 나쁘지는 않다. 박지성도 그랬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