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 KSPO(국민체육진흥공단 소속)가 2024 디벨론 WK리그에서 창단 14년만에 최초로 우승을 달성했다.
지난 시즌 화천 KSPO는 시즌 내내 선두를 달리다 최종 라운드에서 인천 현대제철에게 아쉽게 우승을 내준 경험이 있었다. 그러나 이번 시즌에는 신나영(25)과 이수빈(30) 등 주축 선수들이 시즌 중반 해외 리그로 진출하는 어려움 속에서도 팀은 끈끈한 조직력을 앞세워 창단 첫 정규리그 우승이라는 값진 성과를 이뤄냈다.
이번 우승의 일등 공신은 베테랑 공격수 최유정으로, 9골과 5개의 도움을 기록하며 팀 내 최다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최유정은 이번 경기에서도 2골을 터뜨리며 팀 승리에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 이 외에도 2011년 입단이후 줄곧 화천 KSPO를 지키고 있는 맏언니 최수진(37), 주장 민유경(29), 부주장 정지연(28), 용병 아스나(36)와 8골을 기록한 최정민(25) 선수도 우승에 큰 기여를 했다.
강재순 감독은 우승 직후 인터뷰에서 “첫 우승을 해서 너무나 감격스러우며 영광스러운 순간을 선수들과 함께 할 수 있어 기쁘다.”며 “이번 우승을 계기로 현대제철의 독주를 막아 우리 여자축구가 다변화되어 함께 성장 할 수 있길 바란다.”고 했다. 강 감독은 구단 초대 감독으로 14년째 팀을 이끌며 꾸준히 팀을 발전시켜 왔다.
[안재후 마니아타임즈 기자/anjaeho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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