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경마 최고수준인 G1 대상경주이자 명실상부 최강의 국내산 명마를 가리는 ‘대통령배’는 ‘최우수 국내산마’와 ‘연도대표마’ 선정을 향한 중요한 관문이다. 지난해 우승마이자 연도대표마에 올랐던 ‘위너스맨’이 은퇴한 가운데, 왕좌를 차지하기 위해 국산 명마들이 20회 대통령배에 총출동했다.
올해 대통령배에서 가장 빛났던 주인공은 ‘글로벌히트’와 김혜선 기수였다. 서울과 부경을 통틀어 가장 높은 레이팅을 보유함은 물론, 올해 대상경주 3승으로 파죽지세를 이어온 ‘글로벌히트’는 경주 시작 전부터 가장 많은 주목을 받았다. ‘글로벌히트’에게 걸린 단승식 배당은 1.2배, 연승식은 1.0배로 독보적인 인기를 증명했다.
지난해 대통령배에서 ‘위너스맨’을 넘지 못하고 2위를 기록했던 ‘글로벌히트’가 올해는 우승상금5.5억 원과 함께 우승의 영광을 차지했다. 대통령배 우승으로 코리아 프리미어 승점을 대폭 추가한 ‘글로벌히트’는 올해의 연도대표마 왕좌에도 한걸음 더 가까워졌다.
지난해 ‘코리안더비(G1)’우승을 시작으로 올해 ‘대통령배’까지 무려 6번의 대상경주를 ‘글로벌히트’와 우승해온 김혜선 기수는 경주 후 인터뷰에서 “김혜선이라는 사람은 별 거 없는데, ‘글로벌히트’라는 말을 만난 덕분에 기수로서 빛을 발하게 되었다”라며 “이제 올해 하나 남은 그랑프리를 향해 철저하게 준비할 것이다. 많은 응원과 사랑에 감사드리며 그에 보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우승 소감과 포부를 밝혔다.


[안재후 마니아타임즈 기자/anjaeho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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