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한솔은 27일 경기도 용인시 88컨트리클럽 서코스(파72·6천694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2개를 잡아냈다.
최종 합계 14언더파 274타를 기록한 지한솔은 공동 2위 선수들을 2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특히 올해 4월 갑상샘 항진증 진단을 받은 어려운 여건에서 일궈낸 우승이라 더욱 뜻깊었다.

이후 공동 2위 선수들을 3타 차로 따돌리며 순항하던 지한솔은 11∼14번 홀 사이에 버디 3개를 잡아낸 박주영에게 2타 차까지 쫓겼지만, 이후 남은 홀을 모두 파로 비기면서 우승을 확정했다.
지한솔은 갑상샘 항진증 진단을 받은 올해 4월 이후 8월까지 18개 대회에서 9번 컷 탈락하고, 한 차례 기권하는 등 부진했다.
2014년 투어에 데뷔해 10년 차가 된 그는 "체중도 4∼5㎏이 빠졌는데 전부 근육이 빠졌다"며 "거리도 많이 줄어 앞으로 계속 골프 선수를 할 수 있을지 의심도 들었지만, 지금은 정상 수치로 돌아왔다"고 몸 상태를 설명했다.
지한솔은 또 방신실에게 고마운 마음도 전했다.
그는 "메디컬 휴가를 낼지 고민하다가 방신실 선수 부모님께 여쭤봤는데, 식이요법이나 운동에서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감사를 표했다.
상금 순위 19위(4억9천476만원)에 오른 지한솔은 "상금 순위 10위 안에 드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최예림은 11언더파 277타 단독 4위, 공동 5위에는 상금과 대상 포인트, 평균 타수 1위 윤이나가 이예원, 황유민 등과 함께 자리했다.
2008년생 아마추어 양윤서가 8언더파 280타로 공동 9위에 올랐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 박현경은 3언더파 285타, 공동 20위로 대회를 마쳤다.
이 대회를 끝으로 은퇴하는 김해림은 5오버파 293타로 공동 68위를 차지했다. /연합뉴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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