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은 17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TD가든에서 열린 2024-2025 NBA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토론토 랩터스와 연장 접전 끝에 126-123 승리를 거뒀다.
114-114로 팽팽했던 4쿼터 종료 5초 전 오차이 아바지를 상대로 자신 있게 1대1 공격에 나선 테이텀이 팔꿈치를 써서 아바지의 균형을 무너뜨렸다.
그런데 수비 견제 없이 자유투 라인 부근에서 던진 테이텀의 슛은 림도 맞지 않고 튕겨 나와 승부는 연장전으로 이어졌다.
체면을 구긴 테이텀은 연장에서는 승부사 기질을 제대로 보여줬다.
이번에는 아바지의 밀착 수비에 3점 라인 밖으로 밀려 나온 테이텀은 경기 종료와 함께 어려운 자세에서 슛을 던졌다.
4쿼터 종료 때와 달리 이번에 던진 공이 림을 깔끔하게 가르면서 TD가든에 모인 홈팬들을 열광시켰다.
결승 득점을 올린 테이텀은 24점 11리바운드 9어시스트를 올리며 전방위적으로 활약했다.
테이텀과 원투펀치를 이루는 제일런 브라운도 27점 7어시스트로 제 몫을 다했다.
보스턴은 두 선수를 포함해 데릭 화이트, 앨 호퍼드(이상 18점) 등 6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고르게 활약했다.
토론토는 센터 야곱 포들이 35점 12리바운드, R.J. 배럿이 25점 10리바운드 15어시스트로 분전했으나 마지막 순간 테이텀의 3점을 막지 못해 고개를 숙였다.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 우승팀 보스턴은 이날 승리로 11승(3패)째를 챙기며 순항했다. 동부 콘퍼런스에서 보스턴보다 성적이 좋은 팀은 개막 14연승을 달리는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뿐이다.
반면 7연패를 당한 토론토(2승 12패)는 동부 최하위에 자리했다.
보스턴의 라이벌 구단인 LA 레이커스도 NBA의 '살아있는 전설' 르브론 제임스의 3점포로 뉴올리언스 펠리컨스를 104-99로 제압했다.
레이커스는 95-97로 뒤진 종료 2분 전부터 제임스가 연속 3점을 터뜨려 경기를 뒤집었다.
제임스는 종료 직전 자유투까지 얻어내며 레이커스의 마지막 7득점을 모두 책임졌다.
앞선 4경기에서 모두 트리플더블을 작성한 제임스는 이날은 21점 7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올 시즌 최우수선수(MVP)상을 두고 니콜라 요키치(덴버), 테이텀 등과 경쟁 구도가 형성된 앤서니 데이비스도 31점 14리바운드로 뉴올리언스의 골 밑을 맹폭했다.
9승 4패가 된 레이커스는 서부 콘퍼런스 4위에 자리했고, 뉴올리언스(4승 10패)는 14위까지 떨어졌다. /연합뉴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report@maniareport.com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