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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FC 영플레이어 정호연, MLS 진출 임박... 미네소타와 협상 막바지

2025-01-21 04:45:00

광주FC 정호연. 사진[연합뉴스]
광주FC 정호연. 사진[연합뉴스]
프로축구 K리그1 광주FC의 '영플레이어' 정호연(24)이 미국 진출을 앞두고 있다.

메이저리그 사커(MLS) 미네소타 유나이티드와의 이적 협상이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면서, 한국 축구의 젊은 기대주가 새로운 도전에 나설 전망이다.

20일 축구계 관계자에 따르면, 미네소타가 최근 정호연의 바이아웃(이적 보장 최소 금액) 지불 의사를 명확히 밝히면서 광주FC와의 협상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현재 태국에서 전지훈련 중인 정호연은 조만간 귀국해 미네소타 입단을 위한 메디컬 테스트 등 세부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2000년생인 정호연은 2022년 광주FC 유니폼을 입고 K리그에 데뷔한 이후 놀라운 성장세를 보여왔다. 특히 2023년에는 리그 34경기에 출전해 2골 4도움을 기록하며 리그 최고의 젊은 선수에게 주어지는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했다.

뛰어난 활동량과 전술 이해도를 바탕으로 한 그의 플레이는 이정효 감독의 전폭적인 신뢰를 받아왔다.

평소 선수들에 대한 칭찬이 인색하기로 유명한 이정효 감독은 한 방송 인터뷰에서 "사위로 삼고 싶다. 돈도 많이 벌 것 같다"며 정호연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정호연의 성장은 국가대표팀 발탁으로도 이어졌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해 병역 혜택을 받았고, 지난해 3월에는 꿈에 그리던 A대표팀 태극마크도 달았다. 중앙 미드필더로서 공수 양면에서 안정적인 경기 운영 능력을 인정받은 결과다.
이번 이적이 성사되면 정호연은 2023년부터 미네소타에서 활약 중인 2002년생 윙어 정상빈과 함께 미국 무대를 누비게 된다. 같은 K리그 출신이자 비슷한 또래인 두 선수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

광주FC로서는 팀의 중추 역할을 해온 핵심 미드필더를 잃게 되는 아쉬움이 크지만, 구단은 정호연의 새로운 도전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

젊은 선수의 해외 진출은 구단의 이미지 제고는 물론, 향후 유소년 육성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미네소타는 MLS 웨스턴 콘퍼런스 소속으로, 지난 시즌 9위를 기록했다. 정호연의 합류로 중원 강화와 함께 아시아 시장 공략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구상이다.

[전슬찬 마니아타임즈 기자 / sc3117@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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