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 복귀전을 가진 '철인' 마이크 타이슨이 훅을 넣고 있는 모습.[연합뉴스 자료사진]](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50122060629066085e8e9410871751248331.jpg&nmt=19)
영어용어사전에 따르면 ‘Hook’는 고대 게르만조어 ‘Hokaz’가 어원이다. 고대 영어 ‘Haca’에서 변형됐으며, 1200년대부터 낚시바늘이라는 의미로 사용됐다. 복싱에선 이 말을 1898년부터 쓰기 시작했다.
우리나라 언론은 일제강점기 때부터 훅이라는 말을 스포츠지면에서 썼다. 네이버 뉴스라이브러리에 따르면 조선일보 1931년 12월19일자 ‘조선대관동선발군(朝鮮對關東選拔軍) 대항권투관전기(對抗拳鬪觀戰記) (이(二))’ 기사는 조선 대표와 일본 관동지방 선발 대표가 복싱 경기를 소개하며 훅이라는 복싱 전문 용어를 선보였다. 당시만 해도 일본에서 복싱이 도입된 지 얼마 되지 않은 무렵이라 복싱 용어가 생소했다.
복싱에서 훅은 팔을 ‘ㄱ자 모양’으로 고정시키며, 칠 때 팔은 가로로 수평을 이루도록 한다. 상황에 따라서 치는 거리가 달라지기 때문에 팔의 각도도 달라질 수 있다. 스트레이트와 마찬가지로 전신이 특히 발과 허리가 함께 움직여서 힘을 실어준다. 공격거리는 스트레이트보다 짧은 대신 원심력으로 더 체중을 싣게 되므로 강력한 타격이 가능하나, 스트레이트에 비해 움직임이 크다. 가장 많이 쓰이는 형태는 더킹과 위빙을 섞어서 타격 및 반격으로 쓰는 것이다. 훅을 치기 위해서는 팔꿈치를 들어야 하는 만큼 빈틈이 커 이를 줄이는 것이 관건이다. 초보자는 팔과 어깨관절에 무리가 갈 수 있어 연습 시에 근육의 단련 및 스트레칭에 주의해야 한다.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기자 /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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