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의 이야기는 열정과 성장의 드라마틱한 서사다.
광주제일고 3학년 때 19경기 61⅓이닝 동안 삼진 100개, 평균자책점 1.33이라는 놀라운 성적은 그의 잠재력을 증명했다.
스프링캠프에 임하는 그의 마음은 긴장과 기대가 교차한다. "캠프를 앞두고 기대보다는 긴장이 더 됐다"는 그의 고백은 프로 선수로서의 첫 도전을 생생하게 보여준다.
기술적 성장에 대한 그의 목표는 명확하다. 공 던지는 체력 키우기와 변화구 완성도 다듬기가 주요 과제다. 특히 박세웅 선배의 슬라이더를 배우고 싶어하는 그의 학습 의지는 프로 선수로서의 성장 가능성을 엿보게 한다.
선배들의 따뜻한 지원도 그의 적응을 돕고 있다. 같은 왼손 투수 송재영 선배가 특히 큰 힘이 되고 있으며, 선배들은 그에게 "네 운동만 해라", "오버 페이스 하지 말고 고등학교 때 생각하고 페이스 올리라"고 조언하며 그를 격려하고 있다.
김태현의 첫 번째 목표는 간결하지만 확고하다. "시즌을 잘 준비해서 부상 없이 1군에 올라가는 것"이며, 신인상에 대해서는 "던지다 보면 결과가 따라올 것"이라는 담담한 자신감을 보였다.
[정태화 마니아타임즈 기자/cth08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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