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준호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남자농구 대표팀이 오는 11일 오후 7시와 13일 오후 3시 경기도 안양 정관장아레나에서 일본과 연속 2경기를 펼친다.
다음 달 5일부터 17일까지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개최되는 2025 FIBA 아시아컵을 대비한 총 4차례 평가전의 첫 번째 시리즈다.
한국과 일본의 평가전은 올해로 3년째 이어지고 있다. 2023년 추일승 감독 체제에서는 서울 송파구 잠실학생체육관에서 1승 1패를 기록했고, 작년에는 안준호 감독의 지휘 아래 일본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각각 1승씩을 나눠 가졌다.
2년 만에 홈에서 일본과 재대결하는 한국은 해외파 핵심 듀오인 여준석(시애틀대)과 이현중(일라와라)을 중심으로 완전승리를 목표로 한다.
23세 여준석과 24세 이현중은 한국 농구 역사상 최고의 포워드 유망주로 평가받고 있다. 두 선수가 나란히 태극마크를 달고 함께 뛰는 것은 2021년 이후 무려 4년 만의 일이다.

지난 시즌 프로농구 정규리그 MVP에 오른 안영준(SK)이 여준석, 이현중과 어떤 시너지를 창출할지도 주요 관전 포인트다.
국내파 선수들의 세대교체도 눈길을 끈다. 이정현(소노)과 이우석(현대모비스)이 어느새 주전 가드로 자리잡아 팀 공격을 이끌고 있으며, 창원 LG의 우승을 함께 일궈낸 양준석과 유기상도 전력 보강에 나선다.
2028 LA 올림픽을 겨냥해 세대교체를 진행 중인 일본은 이번에 1.5군 수준의 선수단을 구성했다.
신장 172cm의 NBA 가드 가와무라 유키(멤피스), 하치무라 루이(레이커스)를 비롯해 와타나베 유타, 히에지마 마코토, 도미나가 게이세이, 바바 유다이 등 주력 선수들은 NBA 서머리그 참가로 이번 명단에서 제외됐다.
대신 이전 평가전에서 골 밑을 완전히 지배했던 귀화선수 조시 호킨슨이 다시 한 번 한국을 상대로 나선다.
[전슬찬 마니아타임즈 기자 / sc3117@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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