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의 마지막 도전은 선수 인생을 관통하는 열정과 프로정신의 완성판이다.
지난해 1+1년 총액 22억원 계약 후 맞이하는 2025년 시즌은 최형우에게 그의 야구인생을 마무리할 수 있는 결정적인 기회다.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뛰겠다"는 그의 다짐은 여전히 뜨거운 도전 의지를 보여준다.
지난 시즌 116경기 출전에서 타율 0.280, 22홈런, 109타점을 기록하며 여전히 팀의 핵심 전력으로 자리 잡았다. 특히 득점권 타율 0.331은 그의 해결사 본능을 여실히 증명한다.
이범호 감독은 최형우를 4번 타자 후보로 적극 고려하고 있다. "찬스에서 타점 능력을 갖춘 건 최형우가 가장 뛰어난 부분"이라는 그의 평가는 최형우의 가치를 재확인시켜준다.
하지만 나이로 인한 신체적 한계는 그의 고민거리다. 괌 미니 캠프에서 이전과 같은 훈련에도 몸 상태가 따라주지 않는다는 점이 그의 고민이자 도전 과제다. 그럼에도 "은퇴를 당장 생각하지 않는다"는 그의 말에는 여전히 야구에 대한 열정이 깃들어 있다.
"제 몸 상태나 위치를 보고 더 이상 자리에 연연하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면 그만두겠다"는 최형우의 말은 프로 선수로서의 성실함과 겸손함을 보여준다.
42세, 하지만 여전히 뜨거운 열정으로 가득한 최형우의 마지막 도전이 기대된다.
[정태화 마니아타임즈 기자/cth08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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