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3연패 주역' 이명재, 3개월 단기 계약으로 버밍엄시티 입성

전슬찬 기자| 승인 2025-02-04 23:40
버밍엄시티 입단한 이명재. 사진[연합뉴스]
버밍엄시티 입단한 이명재. 사진[연합뉴스]
울산 HD에서 활약하던 국가대표 왼쪽 풀백 이명재(31)가 잉글랜드 리그1(3부) 버밍엄시티와 3개월 단기 계약을 체결했다.

버밍엄시티는 4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명재의 영입을 발표했다. 계약기간은 2024-2025시즌 종료 시점인 5월 초까지다. 이로써 이명재는 지난해 1월부터 버밍엄에서 뛰고 있는 국가대표 미드필더 백승호와 한솥밥을 먹게 됐다.

2014년 울산에서 프로 데뷔한 이명재는 알비렉스 니가타 임대와 상무 복무 기간을 제외하고는 줄곧 울산의 핵심 선수로 활약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울산의 K리그1 3연패를 이끌며 생애 첫 시즌 베스트11에 선정되는 등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이번 이적은 울산과의 재계약 협상 결렬 이후 이뤄졌다. 중동과 중국 구단들의 영입 제안이 있었으나, 뷰캐넌의 부상으로 왼쪽 풀백이 필요했던 버밍엄시티의 러브콜에 응답했다.

이명재의 선택은 '안정' 대신 '도전'이었다. 더 높은 연봉을 제시한 중동이나 중국 대신 3개월이라는 단기 계약으로 유럽 무대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는 2026 북중미 월드컵을 향한 그의 강한 의지가 반영된 결정으로 보인다.

버밍엄시티는 오는 5일 오전 4시 45분 스티브니지와의 버투 트로피 8강전을 시작으로, 9일에는 뉴캐슬과 FA컵 4라운드를 치른다. 이명재의 유럽 적응과 데뷔 시기에 관심이 쏠린다.

[전슬찬 마니아타임즈 기자 / sc3117@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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