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T는 강백호와 7억원에 2024시즌 연봉 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전년도 2억9000만원에서 141.4% 상승한 금액으로, 구단 역사상 최고 인상률이자 최고 인상액이다.
지난 시즌 강백호는 데뷔 후 처음으로 전 경기에 출전하며 타율 0.289, 26홈런, 96타점, OPS 0.840의 성과를 거뒀다. 이는 부상과 부진으로 힘들었던 지난 2년을 완벽히 털어낸 반등이었다. 하지만 이번 인상폭은 일반적인 재계약 관행을 크게 뛰어넘는 수준이다.
강백호에게도 이번 시즌은 중요한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FA 자격 취득을 앞둔 그는 높아진 연봉만큼 더 큰 부담을 안게 됐다. 연봉 7억원은 FA 이적료 최소 14억원이라는 새로운 기준을 만들었고, 이는 향후 FA 시장에서 자신의 가치를 입증해야 하는 과제로 이어진다.
2022~2023년의 부진을 극복하고 지난해 보여준 반등세를 이어가야 하는 강백호. 파격적인 연봉 인상을 받아들인 그의 선택은 자신의 가치를 입증하겠다는 강한 의지의 표현으로 읽힌다. 올 시즌 그의 도전이 어떤 결실을 맺을지 리그의 관심이 집중된다.
[전슬찬 마니아타임즈 기자 / sc3117@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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