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도시공사는 3월 15일 부산 기장체육관에서 열린 신한 SOL페이 2024-25 핸드볼 H리그 남자부 5라운드 경기에서 충남도청을 27-26으로 힘겹게 제압했다. 이 승리로 인천도시공사는 8승 3무 10패(승점 19점)로 4위를 유지했고, 충남도청은 2연패 속에 2승 3무 16패(승점 7점)로 6위에 머물렀다.
경기 초반은 양 팀 골키퍼들의 선전으로 득점이 쉽게 나오지 않았다. 4분여 만에 인천도시공사 심재복의 득점으로 첫 골이 터졌고, 이어 김진영의 득점으로 2-0 리드를 잡았다. 충남도청은 인천 골키퍼 안준기의 철벽 수비에 막혀 7분 30초가 지나서야 김태관이 팀의 첫 득점을 올렸다.
전반을 6점 차 여유로 마무리할 것 같던 인천도시공사는 충남도청의 3연속 득점에 15-12로 전반을 마쳤다.
후반 초반에는 양 팀이 득점을 주고받으며 3-4점 차이를 유지했다. 그러나 인천도시공사가 6분여간 득점에 실패하는 답답한 공격을 보이며 충남도청에 추격의 기회를 내줬다. 충남도청은 원민준, 김태관, 오황제의 득점으로 20-19까지 추격했고, 마침내 오황제의 득점으로 22-22 동점을 만들었다.

승부는 경기 종료 직전까지 이어졌다. 이창우 골키퍼가 오황제의 7미터 드로를 막아내고 김진영이 동점 득점을 올린 후, 경기 종료 1분 전 김태관의 2분 퇴장이 결정적인 변수가 됐다. 인천도시공사는 정수영의 돌파 슛으로 27-26 리드를 잡았고, 이창우 골키퍼가 충남도청의 마지막 공격을 차단하며 승리를 확정지었다.
충남도청은 오황제가 9골로 분전했고, 김태관이 6골, 박성한이 5골을 기록했다. 특히 오황제는 이날 경기에서 역대 21번째로 통산 400골 대기록을 달성했다.
MVP로 선정된 진유성은 "마지막 라운드 첫 경기를 승리로 시작해 기분이 좋다"며 "후반 역전되는 상황을 많이 겪었기 때문에 패스와 슈팅에 집중하려 노력했다. 스리백 선수들과 2-2 공격 패턴을 활용하고 뒷공간 찬스를 잘 살린 것이 승리 요인"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기자 /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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