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승엽 감독은 "김유성을 5선발로 결정했다"며 "최원준에게는 팀 상황을 설명하며 이해를 구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두산의 선발 로테이션은 외국인 투수 콜 어빈과 잭 로그가 1·2선발, 지난 시즌 다승 공동 1위 곽빈과 좌완 최승용이 3·4선발, 김유성이 5선발로 최종 확정됐다.
이승엽 감독은 "최원준은 선발 뒤에 바로 붙어서 올라갈 수도 있고, 시즌에 변수가 많은 만큼 선발 기회도 돌아갈 수 있다"며 "올해는 원준이가 좀 묵묵한 역할을 해줘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날 감독은 김민석(좌익수)-김재환(지명타자)-양의지(포수)-제이크 케이브(우익수)-강승호(3루수)-양석환(1루수)-오명진(2루수)-박준영(유격수)-정수빈(중견수)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개막전 라인업이냐'는 질문에 "그렇게 보셔도 될 것"이라고 답해 사실상 개막전 라인업을 공개했다.
시범경기에서 타율 0.500(20타수 10안타)으로 팀 내 1위를 달리고 있는 오명진의 상위 타순 배치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1군에서 안타가 하나도 없는 선수에게 너무 욕심인 것 같다"며 "지금 좋은 감을 이어가서 정규 시즌에도 유지해주면 더 바랄 게 없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타순 구성에 대해서도 상세히 설명했다. "김민석이 장타 능력도 있기 때문에 1번을 맡고, 2번 김재환, 3번 양의지, 4번 케이브, 5번 강승호, 6번 양석환까지 공격적인 야구가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며 "이닝을 정수빈부터 시작하게 되면 또 1번 타자부터 시작하는 효과도 볼 수 있다"고 언급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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