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보겸, 통산 3승 달성...KLPGA 투어 개막전서 16언더파 우승

진병두 기자| 승인 2025-03-17 07:00
우승한 박보겸
우승한 박보겸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 박보겸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25시즌 개막전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박보겸은 3월 16일 태국 푸껫 블루캐니언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KLPGA 투어 블루캐니언 레이디스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2개로 2언더파 70타를 기록했다. 최종 합계 16언더파 272타를 기록한 박보겸은 2023년 교촌 레이디스오픈과 지난해 10월 상상인·한경와우넷오픈에 이어 통산 3승째를 달성했다. 우승 상금은 14만4천 달러(약 2억1천만원)다.

3라운드까지 유현조와 공동 선두였던 박보겸은 1번 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유현조가 2번 홀(파3)에서 보기를 기록하면서 두 선수의 격차는 2타 차로 벌어졌다.

특히 박보겸은 12번 홀(파4)에서 티샷 실수 후에도 두 번째 샷을 그린에 올린 뒤 약 10m가 넘는 긴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는 극적인 장면을 연출했다. 17번 홀(파3)에서는 티샷이 벙커에 빠지는 위기를 맞았지만 침착하게 파를 지켜내며 1타 차 리드를 끝까지 지켜냈다.

우승 박보겸
우승 박보겸
지난해 12월 삼천리 골프단에 합류한 박보겸은 "올해 삼천리에 입단해 처음 전지훈련을 함께 했는데 그 덕분에 좋은 환경에서 연습해서 우승까지 하게 된 것 같다"며 "올해 삼천리가 70주년을 맞이하는 해에 시즌 첫 우승을 달성해 더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고지우가 15언더파 273타로 1타 차 2위, 이가영이 13언더파 275타로 단독 3위를 차지했다. 3라운드까지 공동 선두였던 유현조는 11언더파 277타로 공동 4위에 올랐다.

주목할 만한 점은 공동 4위까지 9명의 선수 중 박보겸, 고지우, 유현조, 마다솜 등 4명이 삼천리 골프단 소속이라는 것이다. 여기에 단독 10위 전예성까지 포함하면 '톱10' 10명 중 절반이 삼천리 선수들로 구성됐다.

이번 대회 출전 선수 중 세계랭킹이 가장 높은(14위) 야마시타 미유(일본)는 이날 1타를 잃고 9언더파 279타, 공동 11위에 그쳤다. 지난해 대회 우승자 이예원은 6언더파 282타로 공동 22위를 기록했다.

KLPGA 투어 2025시즌 두 번째 대회는 4월 3일 부산 동래베네스트CC에서 열리는 두산건설 위브챔피언십(총상금 12억원)이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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