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7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시범경기 삼성 라이온즈와의 맞대결에서 김태연은 1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홈런을 쏘아올렸다. 이는 한화가 새 홈구장으로 사용하는 이 경기장의 첫 공식경기 첫 홈런으로 기록됐다.
1만 1천명의 관중이 지켜보는 가운데 새 경기장 1호 홈런의 주인공이 된 김태연은 경기 후 "새로 시작하는 경기장에서 역사의 한 페이지가 될 홈런을 쳐서 기억에 남을 것 같다"며 "기분이 좋고,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소감을 전했다.
올 시범경기에서 타율 0.400을 기록 중인 김태연은 새 홈구장에 대한 만족감도 표했다. "라커룸이나 웨이트장, 식당이 넓어졌고, 사우나 시설도 있어서 선수들이 좋아한다"며 "NC 다이노스 홈구장과 비슷한 느낌이라 딱히 다른 점이나 부담감은 없었다"고 전했다.
오른쪽 담장에 8m 높이로 설치된 '몬스터 월'에 대해서는 "제 타구가 그쪽으로 잘 가지 않기 때문에 크게 영향은 없다"고 말했다.
1번 타자로 기회를 잡은 김태연은 "선수로서 이 기회를 잡겠다는 생각은 당연히 하고 있다"며 "주전 경쟁을 하는 입장에서 다른 선수들에게 밀리지 않기 위해 더 열심히 노력 중"이라고 의지를 다졌다.
이날 승리로 시범경기 5연승을 달린 팀 분위기에 대해 "동계 훈련 때부터 다 열심히 준비했기 때문에, 지금 결과에 연연하지 않고, 매 경기 이기려고 하다 보면 좋은 성적이 따라올 수 있을 것"이라고 22일 정규시즌 개막을 앞둔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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