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은 지난 시즌 종료 후 선발 강화를 위해 과감한 투자를 단행했다. 키움에서 뛰던 외국인 투수 아리엘 후라도를 100만 달러(계약금 30만·연봉 70만)에 영입했고, FA 최원태와는 '4년 최대 70억 원'이라는 파격 조건으로 계약했다.
이로써 삼성은 지난 가을야구에서 활약한 데니 레예스, 에이스 원태인, 안정적인 투구를 보여준 이승현에 더해 검증된 자원인 후라도와 최원태까지 갖추게 되면서 리그 최상위권 선발진을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3회에도 어려움은 계속됐다. 이재원, 한동희, 정은원, 김재상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고, 류현인에게는 좌월 3점 홈런까지 허용했다. 이후에도 2피안타 1볼넷을 추가로 내준 뒤 마운드를 내려왔다.
최원태는 시범경기에서도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8일 SSG전에서는 3이닝 4탈삼진 1실점으로 무난했지만 홈런을 맞았고, 13일 LG전에서는 3⅔이닝 4피안타 3실점을 기록했다. 시범경기 평균자책점은 5.40에 그쳤다.
후라도 역시 시범경기 두 차례 등판에서 고전했다. 10일 두산전에서 3⅔이닝 5피안타 5탈삼진 3실점, 16일 KIA전에서는 4이닝 10피안타 3탈삼진 6실점(5자책점)을 기록해 시범경기 평균자책점이 9.39까지 치솟았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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