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지환은 지난해 트리플A를 이른바 '씹어먹었다'. 그러나 막상 빅리그에 올라가서는 부진했다. 올 시범경기에서도 그는 4할대 타율로 맹활약 중이다. 그런데도 잭 스윈스키에 밀려 빅리그 개막 로스터 진입이 불투명하다.
김혜성도 그럴 수 있다. 그는 트리플A에서도 치열한 경쟁을 뚫어야 한다. 시범경기에서 경쟁했던 제임스 아웃맨이 그다. 아웃맨은 김혜성을 체치고 도쿄시리즈 여행 로스터에 포함됐으나 26인 로스터에 들지 못한 채 트리플A로 강등됐다.
김현수는 논란 속에서 마이너리그 거부권을 행사하며 빅리그에 남았다. 매일 출전은 하지 못했지만,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벅 쇼월터 감독은 그에게 기회를 줬다. 김현수는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95경기에 나서 타율 0.302의 준수한 기록을 남겼다.
김혜성은 거부권을 주겠다는 에인절스 대신 거부권을 주지 않은 다저스를 택했다. 그 결과 마이너리그로 갔다. 에이전트의 권유를 뿌리친 대가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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