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9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펼쳐진 ATP 투어 마이애미오픈(총상금 919만3천540달러) 준결승에서 조코비치는 그리고르 디미트로프(15위·불가리아)를 세트스코어 2-0(6-2, 6-3)으로 완승했다. 이 승리로 조코비치는 2006년부터 2025년까지 20년 연속으로 ATP 투어 단식 결승에 진출하는 놀라운 기록을 달성했다.
이 대기록은 로저 페더러(은퇴·스위스)가 보유했던 기록과 타이를 이룬 것으로, 페더러는 2000년부터 2019년까지 20년 연속 ATP 투어 단식 결승 진출이라는 대기록을 세운 바 있다.
2016년 이후 9년 만에 마이애미오픈 우승에 한 경기만을 남겨둔 조코비치는 결승에서 승리할 경우 지미 코너스(109회·은퇴·미국), 로저 페더러(103회)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ATP 투어 단식 100회 우승 고지에 오르게 된다.
결승에서 조코비치의 상대는 테일러 프리츠(4위·미국)를 2-1(7-6<7-4>, 4-6, 7-6<7-4>)로 제압한 야쿠프 멘시크(54위·체코)다. 두 선수는 지난해 한 차례 맞대결에서 조코비치가 2-1(6-7<4-7>, 6-1, 6-4)로 역전승을 거둔 바 있다.
한편, 이날 경기장에는 마이애미 연고팀 인터 마이애미에서 활약 중인 축구 스타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가 관중석에 모습을 드러내 팬들의 관심을 끌었다.
[이종균 마니아타임즈 기자 / ljk@maniareport.com]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