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탁구 '황금 콤비' 임종훈-안재현, WTT 첸나이 남자복식 정상... 일본 꺾고 금메달

남자복식 결승서 일본 조에 3-1 승리…여복 결승선 2-3 역전패
신유빈, 혼복 결승 앞둬…여자단식에선 한일전 승리로 4강행

김학수 기자| 승인 2025-03-30 12:54
WTT 첸나이 대회 남자복식 우승을 차지한 임종훈(오른쪽)과 안재현
WTT 첸나이 대회 남자복식 우승을 차지한 임종훈(오른쪽)과 안재현
한국 탁구의 '황금 콤비' 임종훈-안재현(이상 한국거래소) 조가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스타 컨텐더 첸나이 2025 대회에서 남자복식 금메달을 획득했다.

임종훈-안재현 조는 30일(한국시간) 인도 첸나이에서 열린 대회 남자복식 결승에서 일본의 하리모토 도모카즈-마쓰시마 소라 조를 세트스코어 3-1(11-4, 11-13, 11-2, 11-3)로 제압했다. 이로써 두 선수는 올해 WTT 시리즈에서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우승을 차지하는 쾌거를 이뤘다.

경기는 임종훈-안재현 조가 첫 게임을 여유 있게 가져간 뒤, 2게임을 듀스 접전 끝에 내줬지만, 3게임과 4게임을 각각 11-2, 11-3으로 압도적으로 가져오며 승리를 확정지었다.
반면, 여자복식 결승에서는 신유빈(대한항공)-유한나(포스코인터내셔널) 조가 일본의 하리모토 미와-기하라 미유 조에 2-3(11-9, 9-11, 11-13, 14-12, 5-11)으로 역전패해 아쉽게 준우승에 그쳤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전지희의 은퇴 이후 신유빈이 성인 무대에서 처음으로 유한나와 호흡을 맞춘 이번 대회에서 좋은 가능성을 보여준 점은 긍정적이다.

현재 신유빈은 임종훈과 팀을 이룬 혼합복식에서도 일본의 요시무라 마하루-오도 사쓰키 조와의 결승 대결을 앞두고 있어 추가 메달 획득 가능성이 있다.

한편, 신유빈은 여자단식 8강에서 일본의 나가사키 미유를 3-0(11-3, 12-10, 11-8)으로 완파하며 4강에 진출했다. 중국의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불참한 이번 대회에는 여자단식의 김나영(포스코인터내셔널)과 남자단식의 오준성(수성고 방송통신고)도 4강에 합류하며 한국 탁구의 선전이 이어지고 있다.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기자 /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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