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진서의 25연승 행진, 쏘팔코사놀서 투샤오위 9단에 제동

전슬찬 기자| 승인 2025-03-30 22:37
신진서 9단. 사진[연합뉴스]
신진서 9단. 사진[연합뉴스]
신진서(25) 9단이 제1기 쏘팔코사놀 세계최고기사결정전에서 연승 행진에 제동이 걸렸다.

29일 성동구 마장로 바둑TV스튜디오에서 진행된 대회에서 신진서는 중국의 신예 투샤오위(21) 9단에게 226수 만에 불계로 패배했다. 흑을 선택한 신진서는 초반 포석에서 우위를 점했으나, 중반 전투 과정에서 결정적 실수로 우변 대마가 잡히며 형세가 급격히 기울었다. 이후 좌변과 상변에서 반전을 시도했으나 결국 역전에 실패했다.

이번 패배로 신진서는 대회에서 2승 1패를 기록하게 됐다. 또한 지난해 12월 중국 갑조리그 포스트시즌부터 이어온 25연승 기록도 마감됐다. 이는 한국 바둑 역대 연승 순위에서 공동 6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투샤오위를 상대로는 기존 4연승 후 첫 패배를 당했다.

반면 투샤오위는 예상을 뒤엎고 신진서를 꺾으며 대회에서 3연승을 달성,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투샤오위는 30일 오후 7시 박정환 9단과 1차전 마지막 대국을 치른다. 신진서의 다음 대국은 신민준 9단과의 일정이 다른 일정과 겹쳐 5월로 연기됐다.

쏘팔코사놀배는 한국 4명, 중국 3명, 일본·대만 각 1명 등 세계 최강 기사 9명이 참가하는 풀리그 방식의 대회다. 우승 상금은 2억원, 준우승 상금은 1억원이며, 제한 시간은 시간 누적 방식으로 각자 1시간에 추가시간 30초가 주어진다.

[전슬찬 마니아타임즈 기자 / sc3117@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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