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는 지난 시즌 리그 최하위 타율에 그쳤던 팀의 놀라운 변화다. 현재 푸이그는 7경기에서 타율 0.379, 2홈런, 6타점의 성적을, 카디네스는 무려 타율 0.440에 3홈런, 16타점이라는 폭발적인 기록을 보여주고 있다.
타순 배치도 흥미롭다. 1번 타자로 나서는 푸이그는 10득점으로 리그 공동 2위를, 3번 타순의 카디네스는 16타점으로 리그 타점 선두를 달리고 있다.

"푸이그가 영원히 1번 타자로 고정될 수는 없지만, 카디네스보다 리그 경험이 풍부해 선두타자로 내세우고 있다"는 홍 감독의 전략이 숨어있다.
전통적인 1번 타자의 요건인 출루율과 주력과는 거리가 있는 푸이그지만, 키움은 독특한 라인업 운영으로 이점을 극대화하고 있다. 두 외국인 타자를 기용함으로써 하위 타순에서 단 한 명만 출루해도 곧바로 푸이그에게 타석이 돌아오는 구조다.
"하위 타순에서 1-2명이 출루하면 상위 타선으로 연결되는 흐름이 원활해진다"는 홍 감독의 전략적 의도가 명확하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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