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새영 선방-신은주 6골 맹활약... 삼척시청, 대구시청 30-25 제압하며 2위 등극

김학수 기자| 승인 2025-03-30 19:05
삼척시청 김민서가 런닝슛을 하고 있다.
삼척시청 김민서가 런닝슛을 하고 있다.
삼척시청이 대구광역시청을 상대로 승리하며 5연승과 함께 리그 2위로 올라섰다.

30일 오후 강원특별자치도 삼척시민체육관에서 열린 신한 SOL페이 2024-2025 핸드볼 H리그 남자부 5라운드 제3매치 데이 경기에서 삼척시청은 대구광역시청을 30-25로 제압했다.

이 승리로 삼척시청은 13승 1무 5패(승점 27)로 경남개발공사를 제치고 2위 자리를 확보했다. 반면 대구광역시청은 3연패에 빠지며 2승 1무 16패(승점 5)로 7위에 머물렀다.

경기 초반부터 삼척시청은 박새영 골키퍼의 선방과 이를 속공으로 연결하는 패턴으로 3-1 리드를 잡았다. 대구시청의 정지인이 골을 넣어 4-3까지 추격했으나, 삼척시청은 박새영의 연속 선방을 앞세워 신은주의 속공으로 8-3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대구시청은 이원정의 연속골로 8-5까지 추격했지만, 삼척시청이 4골을 연달아 득점하며 12-5로 달아났다. 대구시청이 양 측면에서 골을 터뜨리며 16-11까지 따라왔으나, 삼척시청은 다시 속공 기회를 살려 18-11로 앞섰다. 김민서의 중거리슛과 김보은의 속공으로 20-12로 전반을 마쳤다.

후반에는 대구시청의 수비가 강화되면서 삼척시청이 공격에 어려움을 겪었다. 대구시청 선수들이 고르게 득점을 올리며 23-18, 이어 23-20까지 따라붙으며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하지만 결정적인 순간 박새영 골키퍼의 선방이 대구시청의 상승세를 꺾었다. 대구시청은 노희경과 정지인이 연달아 2분간 퇴장을 당하는 수적 열세에 놓이면서 상승세가 꺾였고, 여기에 실책까지 나오며 삼척시청에 28-23으로 다시 격차가 벌어졌다. 최종 스코어 30-25로 삼척시청이 승리를 확정지었다.

삼척시청은 신은주가 6골을 기록하며 공격을 이끌었고, 김민서, 전지연, 김보은이 각각 5골씩 득점에 가담했다. 무엇보다 박새영 골키퍼가 17세이브(방어율 40.48%)를 기록하며 팀 승리의 주역이 됐다.

대구시청은 정지인이 6골, 이원정이 5골, 함지선이 4골을 기록했고, 강은지 골키퍼가 8세이브로 분전했으나 초반 점수 차를 극복하지 못했다. 이날 대구시청의 노희경은 통산 200도움을 달성하는 개인 기록을 세웠다.

삼척시청 박새영 골키퍼가 선방 중이다.
삼척시청 박새영 골키퍼가 선방 중이다.
경기 후 MVP로 선정된 박새영 골키퍼는 "수진 언니 은퇴식이어서 좋은 분위기로 경기를 끝내자고 했는데 승리를 거둬서 기쁘다"며 "점수 차가 벌어졌다고 안일하게 생각해서 어려움을 겪었는데, 앞으로 경기 운영이 중요할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팀 공격을 이끈 신은주는 "처음 느끼는 홈의 열기여서 긴장도 많이 했는데 좋은 결과로 보답한 것 같아 기쁘다. 수비에서 성공하고 미들 속공으로 연결하는 전략이 잘 맞아서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고 경기를 평가했다.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기자 /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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