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일 오후 6시 하남시청(11승 3무 9패, 승점 25점 3위) vs 충남도청(3승 3무 17패, 승점 9점 6위)
4일 오후 6시에는 3위 하남시청(11승 3무 9패, 승점 25점)과 6위 충남도청(3승 3무 17패, 승점 9점)이 대결한다. 상대 전적에서는 3승 1무로 하남시청이 앞섰다.
충남도청은 일찌감치 6위가 확정됐지만, 순위에 상관없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지난 경기에서는 2년 만에 선두 두산을 꺾으면서 선수단 사기도 올랐다. 김태관과 김동준 쌍포가 터지면서 탄탄하기로 소문만 두산의 수비를 무너뜨렸다. 여기에 속공의 황제 오황제까지 살아나면서 충남도청의 진면목을 과시했다. 사실 충남도청은 다음 시즌이 기대되는 팀이다. 하지만 시즌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순위에 상관없이 핸드볼의 재미를 만끽할 수 있는 경기를 보여주고 있다.

5일 오후 6시에는 4위 인천도시공사(10승 3무 10패, 승점 23점)와 2위 SK호크스(15승 1무 7패, 승점 31점)가 격돌한다. 상대 전적에서는 SK호크스가 3승 1패로 앞선다.
인천도시공사가 상무 피닉스를 꺾고 3연승을 거두며 3위 싸움에 다시 불을 지폈다. 인천광역시청 선수들 스스로 이번 시즌 플레이오프는 물 건너갔다고 할 정도로 3위와 격차가 많이 났는데 어느새 2점 차로 따라붙으면서 마지막까지 3위 싸움을 벌이게 됐다. 자력으로 3위에 진출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하지만 최근 하남시청이 연패에 빠져 있기에 충남도청이 하남시청을 잡아준다면 마지막 경기에서 맞대결 하기에 플레이오프 진출을 노려볼 수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선 SK호크스를 꺾어야 한다.
△6일 오후 12시 50분 두산(18승 5패, 승점 36점 1위) vs 상무 피닉스(5승 4무 14패, 승점 14점 5위)
6일 오후 12시 50분에는 1위 두산(18승 5패, 승점 36점)과 5위 상무 피닉스(5승 4무 14패, 승점 14점)가 대결한다. 상대 전적에서는 두산이 4연승을 거뒀다.
두산은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하고 이번 시즌 처음으로 2연패에 빠졌다. 벤치 멤버들을 기용하면서 다소 전력이 약화하기는 했지만, 지난 충남도청과의 경기에서는 에이스들이 출동했다. 하지만 이렇다 할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에이스들 역시 떨어진 긴장감을 끌어올리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챔피언 결정전에 가면 자연스럽게 긴장감이 올라올 것으로 보인다. 9연패를 하는 동안 이러한 과정을 반복해 왔기 때문이다. 그래도 비록 정규리그 우승은 확정했다고 하더라도 연패가 길어지면 팀 분위기도 그렇고 모양새도 좋지 않기 때문에 연패 끊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상무 피닉스는 그동안 주전으로 활약했던 원승현, 이병주, 김재순, 이준희, 김명종, 김태웅, 안재필, 김락찬이 3일 전역하면서 소속 팀으로 복귀한다. 남은 두 경기는 아무래도 전력이 약해질 수밖에 없다. 신재섭, 박세웅, 김지운, 오주찬, 전승원 등이 건재하지만, 이전의 전력만큼 끌어올리려면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 조영신 감독이 최근에 전역 선수들을 대비한 선수 기용을 해왔던 만큼 이른 시간 안에 전력이 강화될 수 있을지 궁금하다.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기자 /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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