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굴라는 7일(한국시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찰스턴에서 열린 WTA 투어 찰스턴오픈(총상금 106만4,510달러) 단식 결승에서 소피아 케닌(44위·미국)을 세트스코어 2-0(6-3, 7-5)으로 제압했다.
이번 우승으로 페굴라는 지난 3월 ATX오픈에 이어 올 시즌 두 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렸고, 16만4천 달러(약 2억4천만원)의 우승 상금을 획득했다. 또한 WTA 투어 단식 통산 8번째 정상에 올랐다.
페굴라는 한국과도 특별한 인연이 있다. 그의 어머니 킴 페굴라는 한국에서 태어나 어릴 때 미국으로 입양된 한국계 미국인이다. 페굴라는 2023년 서울에서 열린 WTA 투어 코리아오픈에서 우승한 바 있으며, 당시 자신을 '하프 코리안'이라고 소개해 한국 팬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미국 재계에서도 유명 인사인 부모 테리 페굴라와 킴 페굴라는 미국프로풋볼(NFL)과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의 버펄로 구단주로, 미국에서도 손꼽히는 기업가로 알려져 있다.
이번 클레이코트 첫 우승으로 페굴라는 다가오는 클레이코트 시즌 그랜드슬램인 롤랑가로스에서도 강력한 우승 후보로 부상하게 됐다.
[이종균 마니아타임즈 기자 / ljk@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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