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LBTR에 따르면 다저스는 최근 내야수 산티아고 에스피날과 마이너리그 계약을 체결하고 그를 스프링캠프에 초청했다. 이번 영입은 주전 2루수로 낙점됐던 토미 에드먼이 발목 수술 여파로 인해 부상자 명단(IL)에서 시즌을 시작하게 된 데 따른 긴급 수혈 성격이 짙다.
에스피날은 2022년 토론토 블루제이스 시절 올스타에 선정될 만큼 검증된 자원이다. 비록 마이너리그 계약 형식을 취했으나 메이저리그 로스터 진입 가능성이 높은 베테랑이다. 그는 2루뿐만 아니라 유격수와 3루수까지 소화할 수 있는 전천후 유틸리티 자원으로, 다저스 내야진의 안정감을 더할 것으로 평가받는다.
김혜성에게 가장 큰 위협은 로하스와 에르난데스 같은 베테랑들이다. 로하스는 견고한 수비력을 바탕으로 로버츠 감독의 두터운 신임을 받고 있으며, 에르난데스는 큰 경기 경험과 내외야를 가리지 않는 활용도를 자랑한다. 새롭게 합류한 에스피날 역시 풍부한 메이저리그 경험을 앞세워 김혜성의 자리를 위협할 강력한 대항마다.
김혜성으로서는 당장 눈앞에 닥친 스프링캠프 성적이 중요해졌다. 빠른 발과 정교한 타격, 안정적인 2루 수비를 증명해야만 개막 로스터 생존을 보장받을 수 있다. 특히 에드먼이 복귀하기 전까지 주어질 '기회의 창'이 열려 있는 동안 확실한 인상을 남겨야 한다. 다저스가 지속적으로 내야 자원을 수집하는 이유는 김혜성을 포함한 신예급 선수들에 대한 불확실성을 최소화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KBO리그 최고의 2루수로 군림했던 김혜성이지만,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 모이는 다저스에서의 생존은 또 다른 차원의 문제다. 베테랑들의 노련미와 유망주들의 패기 사이에서 김혜성이 자신만의 무기인 기동력과 컨택 능력을 어떻게 극대화할지가 관건이다. 첩첩산중인 경쟁 구도 속에서 김혜성이 다저스의 주전 2루수 장갑을 낄 수 있을지 야구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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