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약 포기한 메가, 정관장과 '아름다운 이별'...어머니 곁으로 돌아간다

김학수 기자| 승인 2025-04-10 07:20
여자 프로배구 정관장의 아시아 쿼터 선수 메가. 사진[연합뉴스]
여자 프로배구 정관장의 아시아 쿼터 선수 메가. 사진[연합뉴스]
여자 프로배구 정관장을 13년 만의 챔피언결정전으로 이끌었던 '특급' 아시아 쿼터 메가왓티 퍼티위(등록명 메가)가 재계약을 포기하고 팀을 떠난다.

9일 정관장과 에이전트는 메가가 재계약 요청을 거절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2023-2024시즌 처음 V리그에 입성한 메가는 다음 시즌 정관장 유니폼을 입지 않게 됐다.

메가는 V리그 데뷔 시즌인 2023-2024시즌에 리그 득점 7위이자 팀 내 1위(736점), 공격 성공률 4위(43.95%)로 맹활약했다. 2024-2025시즌에는 더욱 성장한 모습으로 득점 부문 3위(802점)에 올랐고, 공격 종합 1위(성공률 48.06%)를 차지했으며, 오픈공격, 시간차공격, 후위 공격 부문에서도 선두를 기록했다.

메가의 활약으로 정관장은 정규리그 3위와 함께 플레이오프에서 현대건설을 2승 1패로 제압하며 13년 만에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흥국생명과의 챔프전에서도 메가의 공격력은 최종 5차전까지 가는 접전을 이끌었다.

메가가 정관장의 재계약 제안을 거절한 이유는 건강이 좋지 않은 홀어머니를 돌보기 위해서다. 그는 아직 진로를 확정하지 않았지만, 인도네시아 자국 리그나 태국, 베트남 등 동남아 리그 팀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스파이크하는 정관장의 메가(왼쪽). 사진[연합뉴스]
스파이크하는 정관장의 메가(왼쪽). 사진[연합뉴스]
메가의 에이전트는 "메가도 정관장에서 보낸 2년이 너무 행복해 재계약하고 싶었지만, 어머니 건강이 좋지 않아 곁에서 모시겠다는 효심이 V리그 잔류 포기 이유가 됐다"고 설명했다. 메가는 어머니와 더 많은 시간을 함께하기 위해 기후가 따뜻하고 V리그보다 시즌이 짧은 리그를 선택할 계획이다.

정관장 관계자는 "메가는 최고의 경기력과 함께 인성이 좋아 선수들과 지도자 모두와 잘 융화하는 헌신적인 선수"라며 "메가의 새로운 도전을 응원하며, 언젠가 다시 함께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기자 /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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