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탁구의 임종훈(한국거래소)-김나영(포스코인터내셔널) 듀오가 'WTT(월드테이블테니스) 컨텐더 타이위안 2025' 혼합복식 결승에 진출했다.
임종훈-김나영 조는 11일 중국 산시성 타이위안에서 열린 대회 혼합복식 준결승에서 같은 한국의 박강현(미래에셋증권)-유시우(화성도시공사) 조를 3-0(11-7 11-7 11-8)으로 완파했다. 이로써 이들은 중국의 쉐페이-치안티아니 조와 우승을 다투게 됐다.
'멀티 플레이어' 임종훈은 같은 소속 안재현과 호흡을 맞춘 남자복식에서도 중국의 웬루이보-촨카이위안 조를 3-1로 제압하고 4강에 진출했다.
임종훈은 남자단식에서도 활약이 돋보였다. 16강에서 람시우항(홍콩)을 3-0으로 완벽하게 물리치고 8강에 올라 중국의 샹펑과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이는 설욕의 기회이기도 한데, 샹펑은 지난주 WTT 챔피언스 인천 남자단식 결승에서 한국의 '맏형' 이상수(삼성생명)를 4-0으로 제압하고 우승을 차지했었다.
남자단식에서는 박강현도 8강에 합류하며 한국 선수들의 활약이 이어지고 있다.
박강현의 남자단식 경기 장면. 사진[연합뉴스]
여자복식에서는 김나영이 포스코인터내셔널 동료 유한나와 함께 4강에 진출했다. 다만 박가현(대한항공)은 여자단식 16강에서 탈락하는 아쉬움을 맛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