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를 양손에 2개를 잡으면 스컬이고, 1개만 잡으면 스위프다. 콕스가 있고 없고에 따라 유타와 무타로 나뉜다. 스컬에는 콕스가 없고 싱글(1인승)과 더블(2인승), 쿼드러플(4인승)이 있다. 스위프는 무타페어(2인승), 유타페어(2인+콕스), 무타포어(4인승), 유타포어(4인+콕스), 에이트(8인+콕스)로 구분된다. 그동안 이 코너에서 세부 경기 종목 어원 유래와 뜻을 살펴보았다.
세부 경기 용어로 들어가면 배를 젓는 것을 로잉(Rowing), 물 속에 들어가는 노의 끝 부분이 블레이드(Blade), 노를 저을 때 물 속으로 넣는 동작이 캐치(Catch), 물 밖으로 빼내는 동작은 피니시(Finish)다. 출발할 땐 어텐션(Attention·준비), 고(Go·출발)의 구령을 붙인다. 핀(Fin)은 보트 용골 선상의 리더 앞쪽에 보트의 평형을 유지하기 위해 부착시켜 놓은 알루미늄 제재이며, 리거(Rigger)는 오르 받침대, 보트의 양 사이드에 부착되어 오르를 오어록에 끼워 지탱하도록 제작된 버팀대로서 스트로크 동작 시, 그 힘을 보트로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1892년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발족한 국제조정연맹(FISA)은 공식 명칭은 프랑스어 ‘Fédération Internationale des Société d'Aviron’로 돼 있다. 줄여서 FISA라고 부른다. FISA는 올림픽에 참여하는 경기 단체 가운데 가장 오래됐다. 1893년 이탈리아에서 제1회 유럽선수권 대회가 개최되었으며 1962년부터 세계조정선수권 대회가 창설됐다. 조정경기는 제1회 아테네 대회때부터 정식 종목이었으나 악천후로 개최되지 못했고 1900년 파리 올림픽에서 남자 4개 종목이 정식 올림픽 종목으로 치러졌고, 여자 경기는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에서 처음 소개됐다. 현재 조정은 올림픽에서 남녀 모두 14개의 금메달이 걸려있다.
대한조정협회 홈페이지에 따르면 한국에 조정이 소개된 것은 1919년이며 정식 레이스는 1925년 경성전기, 철도국, 체신국 그리고 경성제대에서 보트를 도입하여 한강에서 개최한 것이 효시로 꼽힌다. 1962년 대한 조정협회가 창설되었고 1964년 도쿄올림픽에 처음으로 에이트팀이 출전했으며 1970년 중반부터 전국적으로 팀이 창단되어 현재 90개팀 6백여명의 선수가 등록되어있다. 우리나라는 2016년 리우 올림픽에서 남자 싱글 스컬에 출전한 김동용은 최종 순위 17위를 기록, 조정 경기 사상 최고 성적을 냈다. (본 코너 1401회 ‘왜 ‘조정(漕艇)’이라 말할까‘ 참조)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기자 /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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