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어용어사전에 따르면 ‘lift’ 어원은 위로 올리다라는 뜻을 가진 고대 노르드어 ‘lypta’이다. 이 단어는 13세기 영어로 들어왔으며, 1930년대부터 수직이동장치라는 뜻으로 쓰였다. 'lift'는 동사로 들어 올리다라는 뜻을 갖지만 명사로는 양력이라는 의미로 쓰인다.
우리나라에선 일제강점기 때부터 양력이라는 말을 사용했다. 네이버 뉴스라이브러리에 의하면 조선일보 1937년 3월10일자 ‘成層圈征服(성층권정복)과로켓트 ②’ 기사에서 ‘이들 분자(分子)의속력(速力)은 시속육백육십리(時速六百六十哩)에 가가우며 이로말미아마 항공기(航空機)의속력(速力)이 시속육백육십리(時速六百六十哩)가량이라하면 이들분자(分子)는 익(翼)의주위(周圍)를 유동(流動)하야 승력(昇力)을 일으키는대신(代身)에 사방(四方)으로흐터저 양력(揚力)의 감소(减少)란 여러 가지 복잡(複雜)한 결과(結果)를 초래(招來)한다’고 보도했다.
요트에서 양력은 공기 중에서 날개나 돛이 받는 힘이라는 뜻이다. 이 개념은 비행기 날개, 돛단배, 레이싱 요트 등에서 매우 중요하게 작용한다. 날개 주위를 공기의 흐름이 지나갈 때, 흐름이 느린 쪽에서 빠른 쪽을 향해 힘이 나타난다. 이 힘을 양력이라고 한다. 돛에 작용하는 이 양력이 요트를 밀고 나가는 힘이 되어, 바람 위를 향해 나아갈 수 있는 것이다. (본 코너 1430회 ‘요트 등 선박과 관련한 말 ‘닻’과 ‘돛’, 어떻게 다른가‘ 참조)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기자 /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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