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 감독은 18일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 인터앤코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조별리그 F조 마멜로디 선다운스(남아공) 1차전을 하루 앞두고 진행된 공식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K리그와 아시아를 대변한다"며 이같은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결과는 물론이고 K리그를 대표해서 얼마만큼의 경쟁력을 발휘하느냐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선수들도 이 부분에 충분히 동감하고 있다"며 "내일 K리그 팬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자부심을 선사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마멜로디는 20위권에 랭크되며 울산보다 우위에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에 대해 김 감독은 "평가는 외부 시각이니 차분하게 수용해야 한다고 본다. 하지만 우리 선수들의 경험과 이력은 다른 팀 어떤 선수들과 비교해도 결코 뒤지지 않는다"며 "월드컵 3회 출전 선수, 클럽 월드컵 3회 경험 선수, EPL에서 뛴 선수까지 모두 보유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김 감독이 언급한 선수는 주장 김영권이다.
센터백 김영권은 2014 브라질, 2018 러시아, 2022 카타르 월드컵에 연속 출전했으며, 아시아 클럽 활동을 통해 클럽 월드컵 무대도 세 차례 경험했다.
그는 "나 역시 첫 경기가 상당히 기대되고 결과가 궁금하다. 상대의 스피드와 조직력이 뛰어나서 우리는 팀 차원에서 견고한 수비가 필요하다"면서도 "그렇다고 해서 일방적으로 수비에만 의존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만의 전술로 공격에서도 상대를 압박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고 있다. 초반 20분이 핵심"이라며 "경기 흐름을 파악하며 상황에 맞게 대처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이종균 마니아타임즈 기자 / ljk@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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