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판곤 감독의 울산과 이정효 감독의 광주는 7월 2일 오후 7시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2025 하나은행 코리아컵 8강 맞대결을 펼친다.
울산에게 코리아컵의 의미는 특별하다. 시즌 초 목표였던 K리그1 4연패 달성이 현실적으로 어려워진 상황에서 이 대회가 유일한 돌파구가 됐기 때문이다.
광주를 꺾고 4강에 진출한다면 코리아컵 우승 가능성이 크게 높아진다. 코리아컵 챔피언은 K리그1에서 4위 이상만 기록하면 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 출전권까지 확보할 수 있어 그 가치가 더욱 크다.
울산의 고민은 최근 승리 없는 행진이 한 달 넘게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달 24일 김천 상무전(3-2 승리) 이후 리그에서 1무 1패에 그쳤고, 미국에서 열린 클럽월드컵에서는 3전 전패로 쓰라린 경험을 했다.

다행히 전력상 큰 문제는 없다. 클럽월드컵에서 허벅지 부상을 당한 센터백 서명관은 회복 중이고, 어깨 부상의 엄원상은 경과를 지켜봐야 하지만 에릭, 라카바, 보야니치로 구성된 외국인 공격진은 건재하다.
광주는 최근 리그 2경기 연속골을 기록한 아사니와 신창무의 공격 듀오에 기대를 걸고 있다. 홈 어드밴티지까지 더해져 울산을 상대로 충분히 승부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이종균 마니아타임즈 기자 / ljk@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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