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삼성 코치로 선임될 이하라. 사진[연합뉴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5070113031400424dad9f33a29211213117128.jpg&nmt=19)
수원 구단 측은 1일 "변성환 감독의 전술적 보좌를 위한 지도자를 물색하던 중 이하라 감독과 계약을 성사시켰다. 비자 발급 절차가 원활히 진행되면 2주 내 공식 계약 발표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하라 신임 코치 역시 개인 홈페이지를 통해 수원행 소식을 공개하며 "생애 첫 해외 진출이자 새로운 도전의 장이지만, 나를 필요로 하는 곳이 있다는 것에 깊이 감사드린다. 팀이 설정한 목표를 이루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특히 1998년 프랑스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에서 한국 공격진을 완벽하게 차단하며 국내 축구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각인시켰다. 당시 일본은 한국에 이어 조 2위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했고, 결국 역사상 첫 월드컵 무대를 밟는 데 성공했다. 이하라는 본선에서도 주전 수비수로 출전했다.
A매치 122경기 출전으로 센추리클럽 멤버가 된 이하라는 현역 시절 한국과 수차례 맞대결을 펼쳤고, 은퇴 후에는 일본 올림픽 대표팀 코치를 거쳐 한국 축구 동향을 꾸준히 관찰해왔다.
가시와 레이솔 수석코치와 아비스파 후쿠오카 감독을 역임한 그는 2023년부터 최근까지 2년간 가시와 레이솔 사령탑을 맡아 팀을 지휘했다.
![홍명보 현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과 악수하는 이하라. 사진[연합뉴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5070113034406644dad9f33a29211213117128.jpg&nmt=19)
자칫 위계질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이지만, 3시즌 만의 1부 리그 복귀라는 과제를 안고 있는 변성환 감독은 전혀 개의치 않는다는 것이 구단 설명이다.
이하라는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세계적 수준을 증명한 일본 축구의 수비 철학을 체계적으로 이해하고 있는 몇 안 되는 전문가 중 한 명으로 평가받는다.
수원에는 황석호, 이기제 등 J리그 경험이 있어 일본어 소통이 가능한 선수들이 다수 포진해 있어 언어 장벽 문제는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수원 관계자는 "이하라 코치가 이번 시즌에는 언론 인터뷰를 전면 사절하고 K리그 적응과 승격을 위한 전술 개발에만 집중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했다"고 전했다.
[이종균 마니아타임즈 기자 / ljk@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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