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상우 감독 '쉽지 않네'. 사진[연합뉴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5071400360307001dad9f33a29211213117128.jpg&nmt=19)
신상우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3일 오후 경기도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펼쳐진 일본과의 2025 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여자부 2차전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전반 37분 나루미야 유이에게 먼저 골을 허용한 뒤 후반 41분 정다빈(고려대)의 결정적인 동점골로 간신히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신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강팀을 상대로 뒤지고 있던 상황에서 끝까지 따라와 준 선수들에게 감사하다. 교체 투입된 선수들도 각자의 역할을 충실히 해줬다"고 먼저 선수들을 치켜세웠다.
한국은 신 감독의 대표팀 지휘봉 데뷔전이었던 작년 10월 일본 도쿄에서 일본에게 0-4 완패를 당한 바 있다.
신 감독은 "당시에는 WK리그 경험이 풍부한 선수들 중심으로 팀을 꾸렸다. 오늘은 세대교체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젊은 선수들이 체력적으로 뛰어난 활동량을 보여줬다"며 "이런 부분이 베테랑들의 노하우와 어우러져 비록 승리하지는 못했지만 끝까지 경쟁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일본은 세대교체를 해도 여전히 세계적인 강팀이자 아시아 최강이다. 우리도 잘한 점과 부족한 점을 냉정히 돌아봐야 한다"며 "선수들에게 이번 대회를 준비하며 고강도 훈련을 시켰다. 매 순간 100%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했다. 베테랑과 젊은 선수들을 적절히 조합한 훈련을 통해 다음 일본전에서도 자신감 있게 맞설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신 감독도 "더 많은 연구와 선수들에 대한 당부가 필요할 것 같다"고 인정했다.
하지만 그는 "그래도 실점 후에도 쉽게 무너지지 않고 끈질기게 따라오는 모습은 분명히 향상됐다"며 "이런 부분은 충분히 격려받을 만하다"고 선수들을 거듭 높이 평가했다.
![동점골 만든 정다빈. 사진[연합뉴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5071401024604182dad9f33a29211213117128.jpg&nmt=19)
이번 대회에서도 일본과 중국(모두 1승 1무)에 밀려 3위로 내려앉으며 자력 우승 가능성이 사라진 상황이다. 16일 일본-중국 경기에서 승부가 결정나면 한국이 같은 날 대만(2패)과의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해도 우승은 불가능하다.
그럼에도 신 감독은 우승에 대한 의지를 굽히지 않았다.
그는 "목표는 변하지 않았다. (대만전) 주전 라인업에 큰 변화는 없을 예정"이라며 "체력적인 부분을 점검해야겠지만 베테랑 선수들의 의지가 대단하다. 한국에서 열리는 대회에서 우승하고자 하는 열망이 크다. 선수들이 괜찮다고 하면 최고의 멤버로 대만전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전슬찬 마니아타임즈 기자 / sc3117@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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