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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1 순위 싸움 재개, 무패 행진 전북에 포항이 도전장...'기성용은 출격 대기'

2025-07-16 22:10:40

기성용. 사진[연합뉴스]
기성용. 사진[연합뉴스]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기간 잠시 중단됐던 프로축구 K리그1이 순위 경쟁을 재개한다.

하나은행 K리그1 2025 22라운드 6경기가 오는 18∼20일 개최된다.

지난 12일 울산 HD와 대구FC가 21라운드 순연 경기를 치렀지만, 다른 팀들에게는 동아시안컵 일정으로 약 3주 만에 맞이하는 K리그1 경기다.
특히 주목받는 경기는 19일 오후 7시 포항스틸야드에서 펼쳐지는 포항 스틸러스-전북 현대전이다.

'패배를 잊은' 선두 전북(승점 45)에 4위 포항(승점 32)이 도전장을 내민다.

3월 16일 전주에서 열린 전북과 포항의 2025시즌 첫 맞대결 모습. 사진[연합뉴스]
3월 16일 전주에서 열린 전북과 포항의 2025시즌 첫 맞대결 모습. 사진[연합뉴스]


전북은 K리그1에서 17경기 연속 무패 행진(12승 5무)을 이어가고 있다.

코리아컵 3경기 승리를 포함하면 공식전 20경기 무패를 기록하며 시즌 더블(2관왕)을 향해 질주하고 있다.
반면 포항은 최근 리그 4경기에서 1승 1무 2패로 주춤하는 모습이다. 4위에 위치해 있지만 2위 대전하나시티즌(승점 35)부터 7위 FC서울(승점 30)까지 승점 차가 5점에 불과해 한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가 요동치는 상황이다.

지난 3월 16일 전주에서 벌인 두 팀의 시즌 첫 대결에서는 전북이 전반에 전진우, 박재용의 연속골로 앞섰으나 후반에 포항 이태석과 조상혁의 득점이 터져 2-2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두 팀의 시즌 두 번째 맞대결에 더욱 관심이 집중되는 이유는 국가대표 출신 베테랑 미드필더 기성용의 포항 데뷔전이 될 수 있어서다.

K리그에서는 서울에서만 통산 198경기에 출전해 14골 19도움을 기록한 기성용은 지난 3일 포항에 합류했다.

'서울의 레전드'이지만 서울에서 더는 설 자리가 없다는 것을 깨달은 기성용은 뛸 수 있는 곳을 찾아 포항으로 이적했다.

'FC서울 레전드' 기성용, 포항 공식 입단…"후회 없이 준비할 것". 사진[연합뉴스]
'FC서울 레전드' 기성용, 포항 공식 입단…"후회 없이 준비할 것". 사진[연합뉴스]


기성용은 4월 12일 대전과의 K리그1 8라운드에서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을 다친 후 그라운드에 서지 못했다.

하지만 이번 전북전에서 포항 유니폼을 입고 첫선을 보일 가능성은 높다.

기성용은 지난 4일 포항 입단 기자회견에서 "부상에서 완벽하게 회복했고, 열심히 훈련하며 준비했다. 몸 상태가 예전보다 훨씬 낫다"면서 "경기 공백은 분명히 있어서 새로 들어간다면 시간이 필요할 것 같지만, 올해 초만큼의 경기력을 보일 수 있을 거로 믿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박태하 포항 감독도 기성용의 출전 시점과 관련해 "몸 상태만 괜찮으면 투입할 생각이다. 경기 나갈 상황이 된다면, 언제든지 주전으로 활용할 생각"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핵심 미드필더인 오베르단이 직전 라운드인 서울과 원정 경기에서 퇴장당해 전북전에 뛸 수 없다는 점도 기성용의 출전 전망을 밝게 한다.

포항 구단은 일찌감치 지난 11일 구단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팬들에게 전북과 홈 경기를 안내하면서 경기장 터널을 지나 그라운드로 들어가는 기성용의 뒷모습이 담긴 포스터를 게시하기도 했다.

국가대표로 동아시안컵에 참가했던 포항의 이태석, 이호재, 박승욱과 전북의 박진섭, 김진규, 강상윤, 김태현도 다시 소속팀 유니폼을 입는다.

동아시안컵 대표팀에 발탁됐으나 어지럼증으로 하차한 득점 선두 전진우(전북·12골)도 다시 골 사냥에 나선다.

기성용을 떠나보낸 서울은 20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울산과 맞붙는다.

두 팀은 현재 승점은 30으로 동일하고 다득점으로 울산이 6위, 서울이 7위로 나뉘어 있다.

지난해까지 K리그1 3연패를 달성한 울산은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3전 전패로 탈락한 후 귀국해 이달 2일 코리아컵 8강전에서 광주FC에 0-1로 지고 리그에선 12일 최하위 대구와 2-2로 비기며 3경기 무승(2무 1패)을 기록하는 등 부진이 이어져 반등이 절실하다.

2위 대전은 19일 오후 7시 강릉하이원아레나에서 시즌 첫 3연승을 바라보는 강원FC와 대결한다.

전북과 승점 10점 차로 벌어진 대전도 우승을 노린다면 더는 밀려나서는 안 될 처지다.

이 때문에 대전은 여름 이적시장에서 김봉수, 에르난데스, 서진수, 김진야, 이명재 등을 영입하며 공격적으로 전력 보강을 했다. 하지만 휴식기에 들어가기 전 제주 SK와 1-1로 비겼다.

[전슬찬 마니아타임즈 기자 / sc3117@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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