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음 주말 한화와 SSG는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3경기 연속 맞대결을 펼치게 된다.
특별한 일정 변화가 없다면 26일 토요일 경기에서 두 선수는 프로 커리어 사상 최초로 선발 마운드에서 정면승부를 벌일 가능성이 높다.
류현진은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KT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로 나선다.
우천 경기 취소나 로테이션 조정 등 예상치 못한 상황이 발생하지 않는다면, 두 투수는 중5일 휴식 후 26일 선발 마운드를 맡게 된다.
류현진과 김광현의 선발 직접 대결은 국내 야구 애호가들이 가장 손꼽아 기다려온 드림 매치다.
2006년 한화에서 프로 데뷔를 한 류현진과 2007년 SK 와이번스(현 SSG)에서 커리어를 시작한 김광현은 KBO 정규리그와 플레이오프에서 단 한 차례도 마운드 대결을 성사시키지 못했다.
2010년 5월 23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예정됐던 한화-SK 경기에서는 양 팀의 선발로 발표됐으나, 비로 인한 경기 취소로 맞대결이 무산된 바 있다.
당시 두 선수는 경기 중단 확정 후 간단한 악수만 나누며 아쉬움을 달랬다.
류현진(2013∼2023년)과 김광현(2020∼2021년)이 메이저리그에서 뛸 당시에도 서로 상대하지 못했다.
류현진과 김광현이 동일한 날짜에 후반기 첫 선발 임무를 수행하고, 한화와 SSG의 주말 연전이 임박하면서 두 좌완 간판들의 역사적 대결에 대한 팬들의 열망이 한층 고조되고 있다. /연합뉴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