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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문성주 "뭔가 되는 날"... 2년 만의 홈런+결정적 보살

2025-07-21 03:30:00

문성주 '동점에 이어 역전까지'. 사진[연합뉴스]
문성주 '동점에 이어 역전까지'. 사진[연합뉴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후반기의 시작을 알리는 롯데 자이언츠와 시리즈를 2승 1패로 마감한 데는 외야수 문성주의 공이 결정적이었다.

문성주는 2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롯데와 홈경기에 2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 4타수 3안타(1홈런)를 치고 2타점과 2득점을 곁들였다.

여기에 외야에서는 결정적인 보살을 잡아내며 LG의 3-2 승리에 앞장섰다.
문성주는 0-1로 끌려가던 1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롯데 선발 이민석으로부터 동점 솔로포를 뽑았다.

문성주가 밀어 친공은 둥실둥실 날아가 잠실구장 왼쪽 펜스를 살짝 넘어갔다.

문성주의 홈런은 2023년 8월 5일 삼성 라이온즈전 이후 거의 2년 만이다.

문성주 '동점에 이어 역전까지'. 사진[연합뉴스]
문성주 '동점에 이어 역전까지'. 사진[연합뉴스]


경기 후 만난 그는 "홈런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잘 맞긴 했지만, 워낙 홈런이 없던 터라 그냥 2루타만 되어도 좋겠다고 생각했다. 기분 좋게 살짝 넘어갔다"고 설명했다.
문성주는 2022년 홈런 6개를 때린 중장거리 타자였으나 2023년 2홈런에 이어 지난해에는 한 번도 손맛을 못 봤다.

그는 "홈런이 돼야 했을 타구가 펜스에서 많이 잡혔고, 2022년 공인구와 지금 공이 다른 점도 요인이다. 그리고 2022년에는 작은 구장에서 많이 넘겼다"고 돌아봤다.

이어 "홈런이 안 나와서 신경이 쓰이긴 했지만, 치고 싶다고 해서 치는 것도 아니다. 안타도 중요하다고 생각하니까, 오늘 홈런으로 마음 편하게 타격하겠다"고 덧붙였다.

1-1로 맞선 5회에는 다시 앞서가는 내야 안타를 때렸다.

동점 홈런 주인공 문성주. 사진[연합뉴스]
동점 홈런 주인공 문성주. 사진[연합뉴스]


2사 3루에서 타석에 선 문성주는 2루수 쪽으로 깊숙한 타구를 날렸고, 롯데 2루수 한태양은 불안한 자세에서 처리하려다 공을 흘렸다.

공식 기록은 내야 안타다.

문성주는 오히려 2루수가 잡아주길 바랐다고 했다.

빠른 발로 1루에서 세이프될 자신이 있어서다.

그는 "오히려 확실하게 안타가 나올 수 있었는데 조금 조마조마했다. 그래도 기록원이 잘 봐주셔서 다행"이라고 미소를 보였다.

그리고 문성주는 2-2 동점으로 맞이한 8회 선두타자 타석에서는 우익수 쪽 2루타로 포문을 열었다.

문성주는 "최준용 선수의 직구가 워낙 좋았다. 직구 타이밍에 체인지업이 들어온 게 운 좋게 잘 맞았다"고 설명했다.

경기 후 인터뷰하는 문성주. 사진[연합뉴스]
경기 후 인터뷰하는 문성주. 사진[연합뉴스]


2루에 출루한 문성주는 대타 구본혁의 번트 때 3루를 밟고, 문보경의 적시타로 홈을 밟아 결승 득점을 냈다.

1회초 수비에서 보여준 결정적인 보살도 있다.

문성주는 0-1로 끌려가던 1회초 2사 2루 윤동희의 우익수 앞 안타 때 정확한 홈 송구로 홈에 파고들던 빅터 레이예스를 잡았다.

레이예스의 주로(走路)에 정확하게 송구해 자연스러운 태그를 유도했다.

정작 문성주는 "솔직히 공을 던지자마자 손에서 빠졌다"고 고백한 뒤 "커트맨에게 던진 공인데 둘 다 못 잡을 정도였다. 운 좋게 송구가 정확하게 갔다. 오늘은 뭔가 되는 날인 것 같다"고 했다. /연합뉴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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