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O 리그도 다를 게 하나도 없다. 투수진이 아무리 좋아도 홈런 타자가 없으면, 전투에서는 이길 수 있어도 전쟁에서는 진다.
롯데 자이언츠가 그렇다. 박빙 경기를 차주 한다. 투수들은 괜찮다. 하지만 한 방 터뜨릴 타자가 없다. 나승엽으로는 역부족이다. 빅터 레이예스는 슬러거가 아니고 안타 제조기다.
18일 경기서 외국인 에이스 감보아는 6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다. 하지만 타선은 2, 3, 6, 7, 9회 잇따라 병살타를 쳤다. 자멸이었다.
20일 경기에서도 선발 투수 이민석은 6⅓이닝 4안타 1삼진 4사구 2실점으로 잘 던졌다. 하지만 타선이 문제였다. 거의 매이닝 주자는 내보내는데 득점권에서 범타로 물러났다.
롯데 팬들이 '조선의 4번타자' 이대호를 그리워할 수밖에 없다.
롯데는 레이예스를 계속 데리고 있겠다면 시즌 후 반드시 토종 홈런 타자를 영입해야 한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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