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T는 27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개최된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경기에서 4-3 대역전승을 거뒀다.
전날 패배를 설욕한 KT는 시즌 50승(3무 45패) 고지에 도달했다. 승리를 눈앞에서 놓친 삼성은 47승 1무 47패를 기록했다.
삼성 선발 원태인은 7이닝 6피안타 3탈삼진 1사사구 무실점의 완벽한 피칭을 선보였지만 불펜진의 붕괴로 쓴맛을 봤다. 이호성은 0.1이닝에서 2피안타 3사사구 4실점을 허용하며 패전 투수가 됐다.
경기 초반에는 치열한 0-0 균형이 지속됐다. 양 팀 선발 원태인과 고영표가 상대 타선을 완벽하게 차단하며 무득점 행진을 이어갔다.
균형 추가 무너진 때는 4회초였다. 삼성은 구자욱의 2루타와 디아즈의 땅볼로 조성한 무사 1·3루에서 전병우의 내야 땅볼을 통해 3루 주자를 홈에 불러들이며 1-0 선제점을 잡았다.
원태인은 계속해서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며 삼성의 1점 리드를 견고하게 지켰다. 고영표 역시 추가 실점을 허용하지 않는 호투를 이어갔지만, 삼성의 1-0 우세가 계속됐다.
하지만 KT는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9회말 안치영의 몸에 맞는 공과 상대 투수 보크로 만든 1사 2루에서 조대현의 적시타로 반격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로하스의 볼넷과 권동진의 안타로 조성한 1사 만루에서는 강백호의 밀어내기 볼넷과 안현민의 희생플라이로 3-3 동점을 완성했다.
끝내기 기회를 포착한 KT는 장성우의 볼넷으로 재차 만루 상황을 만들었다. 마침내 허경민의 끝내기 밀어내기 볼넷이 터져 나오며 4-3 극적인 역전승을 달성했다.
경기는 KT의 믿을 수 없는 대역전극으로 막을 내렸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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