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의 올해 성적 비결 중 하나는 뛰어난 연패 억제력이다. 시즌 최장 연패가 단 3경기에 그칠 정도로 안정적인 경기력을 유지해왔다.
반대로 최장 연승도 4경기였지만, 27일 부산에서 벌어진 KIA 타이거즈전 승리로 주말 3연전을 완벽하게 스윕하며 올 시즌 처음으로 5연승 고지에 올랐다.
하지만 롯데는 이런 예상을 뒤엎고 있다. 불펜에 합류한 왼손 강속구 투수 홍민기와 부상에서 복귀한 고승민, 윤동희의 맹활약에 힘입어 후반기 들어 6승 3패의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현재 순위표를 살펴보면 롯데의 위치가 더욱 고무적이다. 2위 LG 트윈스와는 2경기 차로 바짝 추격하고 있으며, 1위 한화 이글스와도 5경기 차까지 좁혔다. 아래로는 공동 5위 팀들과 5.5경기 차이를 벌려 안정적인 위치를 확보했다.
흥미롭게도 롯데는 이제 공동 5위권 팀들보다 1위 한화에 더 가깝게 접근한 상황이다.
최고 분위기 속에서 롯데는 이번 주중 3연전에서 NC 다이노스를 사직구장으로 맞아들인다. 올 시즌 '낙동강 라이벌' NC와의 맞대결에서는 4승 4패로 균등한 전적을 보이고 있다.
상대 NC 역시 만만치 않다. 지난 주말 홈에서 키움을 3연패로 물리치며 기세가 하늘을 찌르고 있다. 특히 지난주 6경기에서 타율 0.458을 기록한 김주원과 주간 타율 0.389의 서호철이 롯데 투수진을 겨냥하고 있어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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