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엄상백은 지난 26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벌어진 SSG 랜더스와의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홈경기에서 구원투수로 나서 2이닝 2피안타 1볼넷 2탈삼진 무실점 투구를 완성했다.
이날 등판은 엄상백에게 17번째 시즌 출전이었으며, 처음으로 실점 없이 마운드를 마감한 의미 있는 순간이었다.
2회초 등판과 함께 김성현을 삼진으로 돌려세운 엄상백은 최지훈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안상현에게 볼넷을 허용했지만 최정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이닝을 깔끔하게 정리했다.
3회초에는 더욱 날카로운 투구를 보였다. 에레디아, 고명준, 김성욱을 상대로 완벽한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어냈다. 특히 고명준을 상대로는 단 3구만으로 삼진을 유도하며 제구력을 과시했다.
이날 엄상백의 최고구속은 149km에 달했으며, 전체적으로 안정된 피칭 리듬을 보여줬다.
김경문(67) 한화 감독은 엄상백의 이날 투구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며, 큰 무대 경험을 바탕으로 당분간 1군에서 투구 감각을 재조정해 나가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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