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9일 광주 홈경기에서 KIA는 승률 5할마저 무너뜨리며 단독 7위로 추락했다. 46승 47패 3무라는 초라한 성적표가 상반기 플레이오프 진출팀의 현주소를 말해준다.
경기는 초반부터 위즈덤의 수비 재앙으로 기울었다. 2회초 무사 1, 2루 상황에서 두산 양의지가 홈을 노렸을 때, 위즈덤의 홈 송구가 크게 빗나가며 선제 실점을 허용했다.
설상가상으로 3회초에도 런다운 상황에서 위즈덤의 부정확한 송구가 또 다른 실점으로 이어졌다. 이범호 감독은 결국 위즈덤을 조기 교체하는 극약 처방을 내렸지만 이미 늦었다.
4회까지 0-5로 크게 뒤진 KIA는 7회 김시훈이 김재환에게 쐐기 투런 홈런을 내주며 1-9까지 벌어졌다. 김재환은 이 홈런으로 구단 최다 홈런 기록(274호)을 세우는 덤까지 얻었다.
KIA 타선이 후반 고종욱, 나성범, 김태군의 홈런 3방으로 6점까지 추격했지만 초반 구덩이가 너무 깊었다.
연패 행진을 끊지 못한 KIA는 시즌 최대 위기에 직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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