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적인 역전승으로 원정에서 귀중한 승점을 챙겼다.

NC 다이노스가 7월 30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펼쳐진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원정경기에서 9-4 대승을 거뒀다.

이번 승리로 NC는 44승 5무 45패를 기록하며 8위 자리를 지켰고, 롯데는 54승 3무 43패로 3위에 머물렀다.
경기의 핵심 인물은 최원준이었다. 2개의 안타로 3타점 2득점을 올리며 팀 공격의 중심축 역할을 해냈다. 김형준 역시 4개의 안타로 2득점을 기록하며 타선 활성화에 크게 기여했다.

마운드에서는 선발 목지훈이 3과 2/3이닝 2실점으로 일찍 강판됐지만, 전사민이 1회 투구에서 2실점을 허용했음에도 불구하고 행운의 승리투수가 됐다.

롯데 측에서는 선발 감보아가 5회 동안 2실점으로 선방했지만, 홍민기가 1/3이닝 만에 4실점을 내주며 패전의 책임을 져야 했다.

경기 초반부터 NC가 주도권을 잡았다. 1회 상반기 김주원과 권희동의 연달은 안타로 무사 1·3루 기회를 만든 NC는 3루 주자 김주원의 대담한 홈스틸로 첫 득점을 올렸다.

2회 상반기에도 공세는 이어졌다. 2사 1·2루 상황에서 최원준이 시의적절한 적시타를 날리며 추가점을 확보해 2-0 리드를 구축했다.
롯데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4회 하반기 2사 1·2루 기회에서 나승엽과 박승욱이 연속 적시타를 터트리며 2-2 균형을 이뤄냈다.

5회 하반기에는 완전한 뒤집기에 성공했다. 2사 2·3루 상황에서 유강남의 시원한 2타점 2루타가 나오며 4-2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NC의 반격은 더욱 강력했다. 6회 상반기 무사 1·3루에서 최원준의 1타점 내야 땅볼과 김주원의 연결 적시타로 4-4 재동점을 만들어낸 뒤, 권희동의 희생플라이와 박건우의 땅볼까지 더해져 2점을 추가하며 6-4로 다시 앞서 나갔다.

7회 상반기에도 NC의 득점 행진은 멈추지 않았다. 무사 1·3루에서 최원준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더 보태며 7-4로 격차를 벌렸다.

대미를 장식한 것은 9회 상반기였다. 2사 2·3루 상황에서 오영수가 결정적인 2타점 적시타를 작렬시키며 9-4로 승부의 마지막 쐐기를 박았다.

이후 NC는 롯데의 9회 하반기 마지막 공격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9-4 완승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전슬찬 마니아타임즈 기자 / sc3117@maniareport.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