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IA는 31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펼쳐진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홈경기에서 3-2로 이겼다.
이번 승리로 KIA는 7경기 연속 패배의 굴레를 벗어났다. 47승 4무 47패의 성적으로 6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KIA 선발 김건국은 4.1이닝 동안 4개의 안타와 3개의 사사구를 허용하며 3개의 삼진을 기록했다. 1실점으로 버텨냈지만 승부 결정은 나지 않았다.
구원 등판한 한재승이 승리의 주역이 됐다. 1.2이닝 동안 2개의 안타와 1개의 홈런을 허용해 1실점했지만, 2개의 삼진으로 상대를 억누르며 승리 투수 자리를 차지했다.
타선에서는 변우혁이 결승타를 포함해 4타수 2안타 1타점의 활약을 펼쳤다. 최형우 역시 홈런으로 팀에 힘을 보탰다.
두산 선발 콜어빈은 5.2이닝 동안 8개의 안타와 1개의 홈런을 내주며 9개의 삼진을 솎아냈지만 3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KIA의 반격은 4회말에 터졌다. 선두타자 최형우가 콜어빈의 첫 구인 142km 직구를 완벽하게 잡아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폭발시켰다. 비거리 125m의 강력한 아치포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6회초 두산이 다시 앞서 나갔다. 선두타자 양의지가 한재승의 첫 구인 148km 직구를 공략해 좌익수 뒤쪽으로 솔로 홈런을 날려 보냈다. 두산이 2-1로 재차 리드를 잡았다.
결정적인 순간은 6회말에 찾아왔다. 1사 후 김선빈과 최형우가 연속 안타로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나성범이 적시타를 터뜨려 3루에 있던 김선빈을 홈으로 불러들이며 2-2 동점 상황을 연출했다.
2사 1·2루에서 변우혁이 극적인 순간을 만들어냈다. 중견수 방향으로 정확한 적시타를 날려 KIA가 3-2로 역전에 성공했다.
앞선을 잡은 KIA는 9회 마무리에 정해영을 투입했다. 정해영은 선두타자 박준수에게 2루타를 허용해 위기를 맞았지만, 김민석을 삼진으로, 김인태를 땅볼로, 김기연을 삼진으로 처리하며 팀의 소중한 1점 차 승리를 완성했다.
[전슬찬 마니아타임즈 기자 / sc3117@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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