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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웃었다' 7연패 지옥에서 빠져나온 키움, 롯데 2-0 완파...알칸타라 8이닝 무실점 완벽투구

2025-08-02 01:55:50

키움 알칸타라. 사진=연합뉴스
키움 알칸타라. 사진=연합뉴스
키움 히어로즈가 길었던 연패의 터널을 마침내 빠져나왔다. 고척스카이돔에서 펼쳐진 투수들의 진검승부 끝에 롯데 자이언츠를 2-0으로 제압하며 7연패라는 악몽에서 해방됐다.

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진행된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에서 키움은 롯데를 상대로 소중한 승리를 따냈다. 최하위 키움은 29승 4무 69패로 전적을 개선했고, 3위 롯데는 55승 3무 44패에 머물렀다.

이날 경기의 주역은 키움의 외국인 투수 라울 알칸타라였다. 그는 8이닝 동안 4개의 안타만 허용하며 5개의 삼진을 솎아내고 1개의 사사구로 완벽한 투구를 펼쳤다. 무실점으로 마운드를 지켜낸 알칸타라는 시즌 4승째를 기록했다.
공격에서는 루벤 카디네스가 복수의 안타로 팀 승리에 결정적 기여를 했다. 롯데의 선발 이민석도 6이닝 7안타 5탈삼진 5사사구 2실점으로 선전했지만 아쉽게 패전 투수가 됐다.

경기 내내 치열한 투수전이 이어졌다. 롯데는 초반부터 기회를 만들었지만 마지막 한 방이 부족했다. 2회초 2사 상황에서 유강남의 타격, 한태양의 볼넷, 박승욱의 적시타로 만루 기회를 잡았으나 김동혁이 헛스윙으로 물러나며 득점 기회를 날렸다.

3회에도 1사 후 고승민이 좌익선상으로 안타를 쳐 출루했지만, 손호영의 유격수 정면 타구와 레이예스의 2루 방향 땅볼로 연결되지 못했다.

키움 역시 이민석의 견제에 막혔다. 1회말 2사 후 송성문이 볼넷으로 루상에 나섰지만 견제구에 아웃되며 허탈한 마무리를 했다. 2회에는 카디네스가 중견수 앞 안타를 때렸으나 고영우의 병살타로 기회가 사라졌다.

3, 4회에도 볼넷으로 주자를 내보냈지만 추가 타점으로 연결하지 못하는 아쉬움이 계속됐다.
경기의 균형이 깨진 것은 6회말이었다. 키움은 임지열이 3루까지 뛰어가는 안타를 치고 송성문이 볼넷으로 나가 무사 1, 3루 상황을 만들었다. 이때 최주환이 우익수 앞으로 적시타를 날려 첫 득점을 올렸다.

곧이어 카디네스가 볼넷으로 루상에 나가며 만루가 됐고, 고영우의 유격수 방향 병살타에서 추가 득점이 나와 2-0으로 격차를 벌렸다.

키움은 7회말 권혁빈과 염승원의 연속 안타로 추가 득점 기회를 잡았지만, 이주형과 임지열의 삼진, 송성문의 1루수 플라이로 아쉽게 무산시켰다.

승리를 확신한 키움은 9회초 마무리 주승우를 투입했다. 주승우는 2사 후 윤동희에게 볼넷을 허용했지만 추가 실점 없이 게임을 마무리하며 팀의 7연패 탈출에 마침표를 찍었다.

[전슬찬 마니아타임즈 기자 / sc3117@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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