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일 창원 NC파크에서 진행된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홈경기에서 NC는 KT를 상대로 치열한 승부를 펼친 끝에 웃음을 지었다. 45승 5무 46패를 기록한 NC와 달리, KT는 50승 3무 39패로 4경기 연속 패배라는 부진에 빠졌다.
NC의 선발 신민혁은 4.1이닝 동안 6개 안타에 2개 홈런을 맞으며 4명을 삼진으로 돌려보냈지만 3실점(2자책)을 기록하며 승패 없이 마운드를 내려왔다.
홈런 축제의 신호탄은 NC가 쏘아 올렸다. 2회말 선두 타석에 선 데이비슨이 소형준의 144km/h 투심 패스트볼을 정확히 포착해 중견수 머리를 넘기는 솔로 홈런으로 득점포를 열었다.
3이닝까지 조용했던 KT는 4회초 맞불 작전에 나섰다. 선두 타자 김상수가 신민혁과 7구의 치열한 대결 끝에 124km/h 체인지업을 좌측 담장 너머로 보내는 동점 솔로포를 작렬시켰다.
하지만 NC의 재반격이 이어졌다. 4회말 2사 1루 상황에서 박건우가 중견수 앞 안타로 출루하고, 이우성의 2루타와 수비수의 포구 실책이 겹치며 박건우가 홈을 밟았다. 3루까지 진루한 이우성은 서호철의 좌익선상 적시타로 홈에 들어와 3-1로 점수 차를 벌렸다.
KT도 굴복하지 않았다. 5회초 대타 로하스가 유격수 실책으로 출루한 1사 1루에서 강백호가 8구 혈투 끝에 신민혁의 124km/h 체인지업을 우중간으로 날려 보내는 재동점 2점 홈런을 터뜨렸다.
이어 최원준이 안타 후 도루에 성공해 1사 2루 기회를 만들었고, 박민우의 우익선상 1타점 적시타로 NC가 5-3까지 달아나며 승부를 굳혔다.
KT는 마지막 추격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8회초 2사 후 허경민의 2루타와 오윤석의 볼넷으로 1, 2루 득점권 상황을 조성했지만, 장진혁이 삼진으로 물러나며 반격의 불씨를 꺼뜨렸다.
승리를 확신한 NC는 9회초 마무리 류진욱을 등판시켰고, 류진욱은 세 명의 타자를 연속으로 처리하며 홈런이 난무한 접전의 마무리를 깔끔하게 장식했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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