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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통산 175 홈런' 로하스와 결별...대체 외국인 타자 스티븐슨 영입 완료

2025-08-02 18:56:09

앤드루 스티븐슨. 사진[연합뉴스]
앤드루 스티븐슨. 사진[연합뉴스]
프로야구 KT 위즈가 7년간 함께했던 베테랑 외국인 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35)와의 계약을 종료하고 새로운 외국인 타자 앤드루 스티븐슨(31)을 영입했다.

KT는 2일 좌타 외야수 스티븐슨과 시즌 잔여기간 연봉 20만 달러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스티븐슨은 2017년 MLB 데뷔 후 빅리그에서 273경기 출전해 타율 .243, 홈런 8개, 타점 50개의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마이너리그에서는 770경기 동안 타율 .289, 홈런 58개, 타점 328개를 기록했다.
올 시즌에는 탬파베이 레이스 산하 트리플A 더럼 불스에서 57경기 출전해 타율 .295, 홈런 5개, 타점 22개의 성적을 거뒀다.

나도현 KT 단장은 "스티븐슨은 중장거리 강타를 구사할 수 있는 타자이며, 외야 모든 포지션에서 안정적인 수비를 펼칠 수 있어 팀 전력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영입 배경을 설명했다.

이번 결정으로 KT는 오랜 파트너였던 로하스와 이별하게 됐다. 2017년 KT 유니폼을 처음 입은 로하스는 2020년까지 활약한 뒤 일본 한신 타이거스로 이적했다가 지난해 다시 KT로 돌아왔던 특별한 인연의 선수였다.

아쉬워하는 로하스. 사진[연합뉴스]
아쉬워하는 로하스. 사진[연합뉴스]
로하스는 KBO 리그 역사에 굵직한 발자취를 새겼다. 2020년 타격 4관왕과 정규시즌 MVP를 동시에 차지했으며, KBO 통산 750경기에서 타율 .313, 홈런 178개, 타점 564개라는 뛰어난 커리어 성적을 남겼다. 특히 178홈런은 KBO 외국인 타자 최다 홈런 신기록이다.

하지만 올 시즌 로하스의 경기력은 크게 위축됐다. 95경기 출전에서 타율 .239, 홈런 14개, 타점 43개에 그치며 예전 모습을 찾지 못했다. KT 측은 로하스의 컨디션 회복을 기다렸으나 뚜렷한 반등 기미가 보이지 않자 결국 계약 해지를 결정했다.
KT가 올 시즌 오랫동안 함께한 외국인 선수와 헤어지는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구단은 지난달 2019년부터 활약했던 외국인 투수 윌리암 쿠에바스를 방출하고 패트릭 머피로 교체한 바 있다.

[전슬찬 마니아타임즈 기자 / sc3117@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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