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도영은 2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화전을 앞서 1군 등록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5월 27일 키움전에서 오른쪽 햄스트링을 다친 지 67일 만이다.
KIA 관계자는 "당초 연습경기 후 3일 또는 5일 합류 예정이었으나 1군에서 직접 몸 상태를 체크하는 것이 낫다고 판단해 조기 콜업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손상 2단계 진단을 받은 김도영은 두 달 넘게 재활을 거쳤다. 지난달 22일 재검진에서 '이상 없음' 소견을 받고 기술 훈련을 시작했으며, 1일 2군 연습경기에 출전해 몸 상태를 점검했다.
이날 경기는 우천으로 취소되어 복귀전은 치르지 못했지만, 김도영의 복귀는 팀에 큰 힘이 될 전망이다.
지난해 타율 0.347, 143득점, 38홈런, 189안타 등 화려한 성적으로 KIA 통합우승을 이끈 김도영은 월간 10홈런-10도루, 최연소 30홈런-30도루 등 각종 기록을 달성하며 '프로야구 아이콘'으로 자리잡았다.
김도영의 합류로 이범호 감독은 다양한 전술 운용이 가능해졌다. 수비에서는 위즈덤을 1루수로 고정 활용할 수 있고, 타선에서는 김도영을 2번으로 쓰면 위즈덤을 5-6번에 배치해 하위타순을 강화할 수 있다.
김도영의 복귀는 팀 도약의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슬찬 마니아타임즈 기자 / sc3117@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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